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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

침대와 한 몸이 된 당신을 위한 일상 회복 에세이

  • 지은이 삼각커피
  • 출판사 카시오페아
  • 분야 국내도서 > 에세이 > 그림 에세이
  • 출간일 2020년 3월 30일
  • 판형 및 쪽수 135*190*30mm, 324쪽
  • 정가 14,800원
  • ISBN 979-11-88674-21-3(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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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별거 아닌 일상이라도 잘 살아내는 것이 내 일이니까!”
침대와 한 몸이 된 당신을 위한 일상 회복 에세이

무기력한 생활을 반복하는 집순이의 셀프 마음 치유 안내서. 2년간 운영하던 작은 가게를 정리하고 백수가 된 그녀는 하루 종일 하는 일 없이 휴대폰으로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고, 먹고 자는 반복된 일상을 보냈다. 새롭고 더 좋은 곳에서 보란 듯이 성공하리라 기대했지만, 별거 없는 하루들을 보내면서 순식간에 ‘우울하고 무기력한 집순이’가 됐다.

이 책 『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는 우울과 친구였던 지난날과 안녕하고 ‘보통의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집순이로 알차게 살아간 나날들을 꾸밈없는 문장과 발랄한 일러스트로 고스란히 담아냈다. 우울과 무기력에 지지 않고 일상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주며, 살아내는 일이 버거운 사람들에게 따듯한 위로와 현실적인 도움을 아낌없이 전한다. 

목차

PROLOGUE

1장. 혹독한 한파 속에서
모두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먹고 자고 하다 보니 하루가 다 갔다
몸이 자주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겠지
지금 이 나이에 대상 포진이라니
저품질의 마음이 와르르 무너진 순간
점점 소원해지는 관계, 불행과 가까워지는 나
인생의 클로징을 생각하다
우울과 무기력의 늪에서 나오기로 마음먹다

2장. 마음속 작은 씨앗 깨우기
삶에 작은 변화를 준 소소하고 가벼운 것들
너는 내 ‘우울이’가 아니야
일어나는 시간을 조금씩 앞당겨보자
내일을 기대하게 만들다
달콤한 유혹, 이불 동굴 정리하기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하는 법
•나만의 아침 루틴 ① 창문 열고 마음 환기시키기
•나만의 아침 루틴 ② 방 안 먼지 청소하기

3장. 마음속 작은 씨앗에 물 주기
방구석으로 출근하는 집순이
힘들지만 보람찬 셀프 인테리어
•기분 전환에 좋은 셀프 인테리어 ① 페인트칠로 흰 벽 만들기
•기분 전환에 좋은 셀프 인테리어 ② 수납형 침대에 물건 정리하기
•기분 전환에 좋은 셀프 인테리어 ③ 흰색 침구류로 바꾸기
•기분 전환에 좋은 셀프 인테리어 ④ 먼지 쌓이지 않게 하기
•기분 전환에 좋은 셀프 인테리어 ⑤ 항상 밝은 빛 들게 하기
좋은 향기와 함께 살아가는 기쁨
따뜻한 집밥과 신선한 풀이 주는 행복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 ① 집밥 레벨 업하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 ② 싸고 신선한 제철 채소 먹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 ③ 쉽고 간단한 요리 만들기
마음을 치유하는 영양제
뚜벅뚜벅 마이크로 어드벤처
•일상을 변화시키는 산책 ① 감각만으로 돌아다니기
•일상을 변화시키는 산책 ② 최대한 먼 곳까지 걸어보기
•일상을 변화시키는 산책 ③ 눈 감고 딱 다섯 걸음만 걷기

4장. 마음속 작은 씨앗 보듬어주기
우울을 잊게 하는 움칫둠칫 댄스 매직
•마음이 가벼워지는 운동 ① 내 맘대로 춤춰보기
•마음이 가벼워지는 운동 ② 올빼미 댄스 수업 이용하기
•마음이 가벼워지는 운동 ③ 신나는 노래로 마무리하기
백수지만 스케줄은 짜고 싶어
오늘, 나를 사랑하는 날
•나를 사랑하는 방법 ① 거울 보며 예쁜 구석 찾기
•나를 사랑하는 방법 ② 살아내고 있다는 것에 칭찬하기
•나를 사랑하는 방법 ③ 상처 주는 것과 거리 두기
•나를 사랑하는 방법 ④ 나라도 내 편 돼주기

상세이미지


 

저자

삼각커피

어렸을 때부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게 좋아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졸업 후몇 번의 취직의 쓴맛에 나가떨어지고 난 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다. 그림으로 먹고사는 게 간절한 꿈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글도 써서 그림에세이 『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를 출간했다. 지금은 그리고 싶은 걸 그리고,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새로 시작한 자영업에도 도전 중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는데, 항상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다. 우아한 예술가이고 싶고 사업가처럼 호탕하게 벌고 쓰며 살고 싶지만 가난한 예술가로 허리띠를 졸라매며 자영업자로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다. 두번째 에세이 『살 만한 것 같다가도 아닌 것 같은』를 썼다.

책 속으로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을 보면 모두들 잘 먹고 잘 사는 것처럼 즐겁고 행복해 보였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나는 왜 이런 거지? 나만 불행한 걸까?’ 하는 생각에 짜증이 나고 화가 났다. 창피하지만 그 사람들에게 질투도 났다. 비참한 마음이 들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
10년 전, 5년 전 나와 비슷했던 사람들도 어느새 자리를 잡고 짝을 만나 행복을 찾아갔다. 창 너머 보이는 사람들 역시 앞을 향해 나아가는데, 어째서 나는 왜 10년 전 모습 그대로 멈춰버린 걸까. 앞으로 가지도 못하고 뭘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게 과연 정답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
--- p.052

이 우울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힘을 키워야 한다. 건강해져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일어나야 한다. 침대와 한 몸이 된 나를 내 의지로 일으켜 세워야 한다.
--- p.089

“오늘 충동적으로 과자를 사 왔지만 먹지 않았어, 대단해! 내일 일어나서 점심 먹고 간식으로 먹어야지.”
별거 아닌 ‘오늘의 간식 참기 성공’과 ‘내일 간식 계획’에 행복함을 느낀다. 야식을 참으니 저절로 아침에 배가 고파서 알람 소리에 눈이 떠진다. 더 자고 싶어도 자꾸만 배가 고파 결국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일어나자. 일어나면 어제 참았던 과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 p.105

바쁘게 살고 있는 누군가가 꿈꾸는 이런 여유로운 일상들을 즐겨보고 싶었다. 방구석으로 출근하기 위해 머리도 감고 옷도 깨끗한 것으로 갈아입고 얼굴에 뭐라도 찍어 바르니,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왠지 약속이 있어서 나갈 준비를 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한껏 차려입은(?) 내 모습이 나쁘지 않아 하루 종일 집에만 있기에는 아깝다는 생각도 들어 어디론가 나가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딱히 나갈 일이 없어도 날이 좋으면 에코백 하나 어깨에 걸치고 집 근처를 돌아다니곤 했다. 믿기지 않는 크나큰 발전이었다.
--- p.142

10분짜리 영상을 몇 번이나 멈춰가며 물을 마시고 다시 춤을 따라 췄다. 끝까지 하고 나니 ‘와, 마지막까지 춤 동작을 따라 하다니!’라는 생각에 성취감과 개운함이 온몸에 퍼져나갔다. 정신없이 동작을 쫓아가느라 머릿속에 가득 했던 근심, 걱정, 우울함이 없어졌다.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냈다는 게 가장 좋았다.
흥이 나서 춤추고 노래 부르는 게 아니라,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니까 흥이 났다. 몸을 힘들게 움직이는 동안 에너지를 모두 썼는지 신기하게도 잡다한 생각들이 싹 사라졌다.
--- p.264

전에는 다른 사람이나 상황을 탓하다가도 스스로를 위하는 일이라 여기며 나 자신을 모질게 채찍질할 때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결과를 최대한 담담히 인정하고 나를 믿고 지지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나라도 내 편을 들어주고 싶어서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춰 나를 재단하기보다는 객관적으로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고치려고 노력한다. 지금의 성격과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내 삶을 나 스스로가 먼저 존중해주고 믿어주려고 한다. --- p.322

출판사 리뷰

“어제는 어제로 끝내자,
새로운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
매일이 똑같은 방구석 삶에서 내일을 기대하는 방법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규칙적으로 생활하세요.”, “운동하세요.”
이러한 조언들은 무기력의 끄트머리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녀 역시 그랬다. 매번 ‘나는 할 수 없어’라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졌다.

방구석 삶이라도 제대로 꾸려나가기 위해 그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일어나고 싶을 때까지 자다가 오후 늦게 일어나기를 반복하던 생활을 청산하는 것이었다. 일어나는 시간을 조금씩 앞당기며 침대에 찰싹 붙어버린 자신을 일으켜 세웠다. ‘일상으로 출근한다’는 생각으로 깨끗하게 씻고 깔끔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좋아하는 일들로 스케줄을 채우고 소소하고 가벼운 일이라도 해내면 “오늘 하루 잘 살았다”고 스스로를 칭찬했다.

“싱겁고 가볍고 사소한 것들이 내 하루를, 나를 바꿔나갔다”는 저자의 말처럼, 아주 소소한 일들이 별거 아닌 일상을 살아내게 하고 ‘살아갈 내일’을 만들어준다. 어제 오늘이 똑같고 딱히 할 일이 없어 아침에 일어나도 멍하게 보내는 시간이 많다면 자신의 의지로 무료한 일상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 보자. 내일이 기다려지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에도
이 세상 유일한 내 삶에 최선을 다할 것”
‘오롯한 나’로 살아가고 싶은 당신에게 건네는 진짜 위로

방송에서 이효리가 나무 의자를 만들고 있던 남편 이상순에게 물었다. “왜 의자 바닥까지 사포질을 하느냐”고, “보이지도 않는 곳인데 그렇게 한다고 누가 알겠느냐”고. 그는 이렇게 답했다.
“누가 알긴, 내가 알잖아.”
예상치 못한 그의 대답에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얻은 저자는 그날 이후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골똘히 고민하기 시작했다. 종이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물음들을 하나하나 적어 내려갔다. 오랜 질문과 추궁 끝에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성공하는 삶 대신 ‘그림 그리는 인생’을 택했다. 삶의 기준을 세상과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둔 덕분에 삶의 의지와 방향이 명확해지고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타인이 세워놓은 기준으로 자신의 삶을 평가하기 시작하면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없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 줄 알면서도 선택 앞에서 주저하게 된다. 이 책은 ‘적어도 중간은 가야 한다’는 생각에 무리하고 마음 썼던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향한 채찍질을 멈추고 나라도 내 편이 되어주기를, 소중한 시간, 계절, 그리고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더욱 아끼고 보살펴주기를 바라는 메시지로 따스한 공감과 격려를 넌지시 건넨다.
“오늘만이라도, 오늘부터라도 못나게 느껴져 모질게 꾸짖기만 했던 나를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