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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예술가로 산다는 일에 대하여
누구보다 치열한 예술가 26인이 기꺼이 내어준, 열정과 통찰의 이야기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 열정과 통찰』은 10여 년 가까이 신문과 잡지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인터뷰 세계를 구축해온 박희아 기자가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의 예술가들이 어떤 내적·외적인 변화를 맞닥뜨렸는지, 그 변화에 적응하거나 혹은 맞서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 과정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하게 된 생각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뷰집 시리즈 ‘직업으로서의 예술가’의 두 번째 책이자, 2021년 현재 한국의 예술가들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보고서다. 인터뷰어이자 저자인 박희아 기자의 세심한 질문과 따스한 공감 덕분에 이 책에서 인터뷰이들은 지금까지 그 어디에서도 내보이지 않았던, 직업인으로서의 예술가의 모습과 예술가로서의 열정과 통찰의 순간을 기꺼이 꺼내놓는다. 그리하여 비로소 그들만의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일반적인 사유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이를 통해 우리는 단순한 예술을 넘어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야 할지 충분히 가늠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프롤로그 내가 언제까지 인터뷰를 할 수 있을까
예술가의 열정
01 : 음악가ㆍ김목인
“아직도 미지의 영역이 남아 있어요.”
02 : 음악감독 겸 피아니스트ㆍ오성민
“폭발력을 느낀 몇 번의 순간 덕분에 이 일을 해요.”
03 : 배우ㆍ나하나
“‘아름답다’고 사유할 수 있는 게 사람이 가진 특권이라고 생각해요.”
04 : 음악가ㆍ이진아
“음악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상상해요.”
05 : 소설가ㆍ김금희
“빛을 쬐어야 하는 인물들의 삶을 기록하는 거예요.”
06 : 배우ㆍ고상호
“공연은 살아 있는 생물이에요.”
07 : 배우ㆍ박영수
“저는 결코 녹슬지 않을 거예요.”
08 : 소설가ㆍ정세랑
“지구에서 행복하고 싶어요.”
09 : 배우ㆍ이재균
“아무것도 모르는 게 재밌는 거죠.”
10 : 배우ㆍ조형균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다시 찾는 사람이 되려고요.”
11 : 음악가ㆍ넉살
“개인적인 걸 모두가 느낄 수 있게, 모두가 느끼는 걸 지극히 개인적이게.”
12 : 연출가ㆍ박소영
“오래 살아남은 여성 연출가가 되려고요.”
13 : 배우ㆍ최정원
“대충 사랑하고 싶지 않아요.”
예술가의 통찰
14 : 배우ㆍ배나라
“오늘도 불안할 예정입니다.”
15 : 소설가ㆍ장강명
“변화 속에서 어떤 태도를 견지해야 하는지 고민합니다.”
16 : 음악가ㆍ림 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면 거절해요.”
17 : 배우ㆍ양지원
“영감을 신앙 안에서 찾으려고 노력해요.”
18 : 음악가ㆍ위키미키 최유정
“좋은 것만 보려고 해요. 내가 숨 쉴 수 있도록.”
19 : 시인ㆍ황인찬
“안 그러면 삶에 시가 잡아먹히니까.”
20 : 배우ㆍ이예은
“인생 전체가 늘 받아들여야만 하는 과정의 연속이에요.”
21 : 연출가ㆍ김동연
“삶의 태도와 기술, 이 두 개를 잘 가꿔나갈 의무가 있어요.”
22 : 배우ㆍ정동화
“인생도 애드리브의 연속인 것 같아요.”
23 : 음악가 겸 배우ㆍ이자람
“창조되는 순간, 모든 건 예술이에요.”
24 : 배우ㆍ유성재
“내가 오늘, 가장 빛날 수 있는 날이라는 걸 배워요.”
25 : 배우ㆍ강필석
“내가 언제까지 뮤지컬을 할 수 있을까?”
26 : 음악감독ㆍ김문정
“예술가들은 평범함이 특별함으로 다가가는 순간을 만들어내요.”
에필로그 대중문화 전문 저널리스트ㆍ박희아 “사람이 점점 더 좋아져요.”
감사의 말
한국에서 예술가로 산다는 일에 대하여
누구보다 치열한 그들이 기꺼이 내어준 마음속 이야기
인터뷰 전문 기자 박희아의 깊고 따뜻한 문장으로 마주하다
한국에서 예술이란 무엇일까? 한국의 예술가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공연장과 영화관은 비었고 배우는 일자리를 잃는다. 음악가는 온라인 연주회를 하고, 아이돌은 온라인 콘서트로 팬덤과의 끈을 놓지 않으려 노력한다. 갑자기 관객이 눈앞에서 사라져버린 지금,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그저 취미라고만 인식되어왔던 영역에서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예술가들에게 이 시대를 관통하는 예술의 가치를 묻는다. 더 나아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고유한 삶을 이끌어가는 방법에 대해 각기 다른 목소리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야기를 듣는다. ‘인터뷰 전문 기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인터뷰집만 고집해온 박희아 기자는 이제 대중문화의 바닷속에서 예술이란 이름의 빛나는 가치를 찾아 그들의 말을 전하려고 한다. 우리 모두가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야만 하는, 다름의 아름다움을 잃지 말아야만 하는, 바로 그 이유를 말해주는 그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아주 잠시라도 귀 기울인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는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지금, 끊임없이 새로움에 도전하는 예술가들과의 담백한 대화
이제, 우리 시대 예술가 26인의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일반적인 사유와 만난다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열정과 통찰』은 10여 년 가까이 신문과 잡지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인터뷰 세계를 구축해온 박희아 기자가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의 예술가들이 어떤 내적·외적인 변화를 맞닥뜨렸는지, 그 변화에 적응하거나 혹은 맞서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 과정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하게 된 생각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뷰집 시리즈 ‘직업으로서의 예술가’의 두 번째 책이자, 2021년 현재 한국의 예술가들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보고서다. 이 책에서 예술가라고 명명한 인터뷰이들은 배우, 음악가, 소설가, 시인, 연출가, 음악감독 등 일상생활에서 취미로 예술 콘텐츠를 접했다면 누구나 한두 번은 마주쳤을 법한 사람들이다. 인터뷰어이자 저자인 박희아 기자는 책에 등장하는 예술가들을 단순히 인터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인터뷰라는 경계 속에서 최대한 마음 편히 솔직하게 펼쳐 보일 수 있도록 진심으로 다가간다. 그의 세심한 질문과 따스한 공감 덕분에 이 책에서 인터뷰이들은 지금까지 그 어디에서도 내보이지 않았던, 직업인으로서의 예술가의 모습과 예술가로서의 열정과 통찰의 순간을 기꺼이 꺼내놓는다. 그리하여 비로소 그들만의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일반적인 사유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이를 통해 우리는 단순한 예술을 넘어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야 할지 충분히 가늠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예술가의 열정〉
음악가 김목인ㆍ음악감독 겸 피아니스트 오성민ㆍ배우 나하나ㆍ음악가 이진아ㆍ소설가 김금희ㆍ배우 고상호ㆍ배우 박영수ㆍ소설가 정세랑ㆍ배우 이재균ㆍ배우 조형균ㆍ음악가 넉살ㆍ연출가 박소영ㆍ배우 최정원
〈예술가의 통찰〉
배우 배나라ㆍ소설가 장강명ㆍ음악가 림 킴ㆍ배우 양지원ㆍ음악가 위키미키 최유정ㆍ시인 황인찬ㆍ배우 이예은ㆍ연출가 김동연ㆍ배우 정동화ㆍ음악가 겸 배우 이자람ㆍ배우 유성재ㆍ배우 강필석ㆍ음악감독 김문정
예술의 특별함과 일상의 평범함 사이에서 길어낸
그들만의 열정과 통찰, 그리고 고백과 자각
‘직업으로서의 예술가’들이 당신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것들
무대에 서는 사람이 느끼는 희열이 ‘열정’의 영역이라면, 무대에서 카메라나 관객을 바라보고, 나아가서는 그 자리에서 내려와 나 자신을 바라보았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되는 무언가가 바로 ‘통찰’의 영역이다. 그리고 스스로 내면을 보여줄 수 있는 용기를 내어 이 책의 페이지를 그들 자신이 채운 ‘고백’의 영역이 존재하며, 무대에 서 있는 현재를 인지함으로써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내가 생각하는 예술이란 무엇인지 온몸으로 말하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았던 과정을 담은 ‘자각’의 영역이 있다.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열정과 통찰』,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두 권의 책으로 이뤄진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시리즈. 사실 두 권 중 어떤 책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상관없다. 책 속에 등장하는 예술가 개개인 모두가 우리네와 닮은 구석을 한두 가지쯤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든 자연스럽게 저자의 문장으로 재탄생한 그들의 모습에 스며들 수 있을 것이다. 예술이 부단히 특별해 보일지라도 결국 모든 것은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되니 말이다. 그리고 그들은 오늘도 직업으로서 예술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