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ful knowledge that enriches life

책을 통해 모든 사람의 가능성을 키웁니다.

상세보기

자녀교육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 열정과 통찰

  • 지은이 박희아
  • 출판사 카시오페아
  • 분야 국내도서 > 에세이 > 예술 에세이
  • 출간일 2021년 5월 31일
  • 판형 및 쪽수 148*200*20mm, 352쪽
  • 정가 18,000원
  • ISBN 979-11-90776-68-4(03810)
구매사이트

책 소개

한국에서 예술가로 산다는 일에 대하여
누구보다 치열한 예술가 26인이 기꺼이 내어준, 열정과 통찰의 이야기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 열정과 통찰』은 10여 년 가까이 신문과 잡지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인터뷰 세계를 구축해온 박희아 기자가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의 예술가들이 어떤 내적·외적인 변화를 맞닥뜨렸는지, 그 변화에 적응하거나 혹은 맞서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 과정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하게 된 생각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뷰집 시리즈 ‘직업으로서의 예술가’의 두 번째 책이자, 2021년 현재 한국의 예술가들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보고서다. 인터뷰어이자 저자인 박희아 기자의 세심한 질문과 따스한 공감 덕분에 이 책에서 인터뷰이들은 지금까지 그 어디에서도 내보이지 않았던, 직업인으로서의 예술가의 모습과 예술가로서의 열정과 통찰의 순간을 기꺼이 꺼내놓는다. 그리하여 비로소 그들만의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일반적인 사유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이를 통해 우리는 단순한 예술을 넘어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야 할지 충분히 가늠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내가 언제까지 인터뷰를 할 수 있을까

예술가의 열정

01 : 음악가ㆍ김목인
“아직도 미지의 영역이 남아 있어요.”
02 : 음악감독 겸 피아니스트ㆍ오성민
“폭발력을 느낀 몇 번의 순간 덕분에 이 일을 해요.”
03 : 배우ㆍ나하나
“‘아름답다’고 사유할 수 있는 게 사람이 가진 특권이라고 생각해요.”
04 : 음악가ㆍ이진아
“음악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상상해요.”
05 : 소설가ㆍ김금희
“빛을 쬐어야 하는 인물들의 삶을 기록하는 거예요.”
06 : 배우ㆍ고상호
“공연은 살아 있는 생물이에요.”
07 : 배우ㆍ박영수
“저는 결코 녹슬지 않을 거예요.”
08 : 소설가ㆍ정세랑
“지구에서 행복하고 싶어요.”
09 : 배우ㆍ이재균
“아무것도 모르는 게 재밌는 거죠.”
10 : 배우ㆍ조형균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다시 찾는 사람이 되려고요.”
11 : 음악가ㆍ넉살
“개인적인 걸 모두가 느낄 수 있게, 모두가 느끼는 걸 지극히 개인적이게.”
12 : 연출가ㆍ박소영
“오래 살아남은 여성 연출가가 되려고요.”
13 : 배우ㆍ최정원
“대충 사랑하고 싶지 않아요.”

예술가의 통찰

14 : 배우ㆍ배나라
“오늘도 불안할 예정입니다.”
15 : 소설가ㆍ장강명
“변화 속에서 어떤 태도를 견지해야 하는지 고민합니다.”
16 : 음악가ㆍ림 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면 거절해요.”
17 : 배우ㆍ양지원
“영감을 신앙 안에서 찾으려고 노력해요.”
18 : 음악가ㆍ위키미키 최유정
“좋은 것만 보려고 해요. 내가 숨 쉴 수 있도록.”
19 : 시인ㆍ황인찬
“안 그러면 삶에 시가 잡아먹히니까.”
20 : 배우ㆍ이예은
“인생 전체가 늘 받아들여야만 하는 과정의 연속이에요.”
21 : 연출가ㆍ김동연
“삶의 태도와 기술, 이 두 개를 잘 가꿔나갈 의무가 있어요.”
22 : 배우ㆍ정동화
“인생도 애드리브의 연속인 것 같아요.”
23 : 음악가 겸 배우ㆍ이자람
“창조되는 순간, 모든 건 예술이에요.”
24 : 배우ㆍ유성재
“내가 오늘, 가장 빛날 수 있는 날이라는 걸 배워요.”
25 : 배우ㆍ강필석
“내가 언제까지 뮤지컬을 할 수 있을까?”
26 : 음악감독ㆍ김문정
“예술가들은 평범함이 특별함으로 다가가는 순간을 만들어내요.”

에필로그 대중문화 전문 저널리스트ㆍ박희아 “사람이 점점 더 좋아져요.”
감사의 말 

상세이미지

748af5a400231145e669d11e84434ade_1718181216_3331.jpg
 

저자

박희아

웹진 「IZE」에서 취재팀장을 맡았고,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프리랜서 기자로 인정받기 위해 때로는 싸우고 때로는 순응하며 아등바등 살아가는 중이다. 아이돌 전문 기자, 대중음악 전문 저널리스트에서 대중문화 전문 저널리스트로 외연을 넓히기까지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읽으려 노력했고, 덕분에 KBS, YTN, TBS, tvN, jtbc 등에 가끔 얼굴을 비추거나 목소리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한국의 아이돌, 케이팝 산업과 관련해 『아이돌 메이커』(2017, 미디어샘), 『아이돌의 작업실』(2018, 위즈덤하우스), 『우리의 무대는 계속될 거야』(2020, 우주북스)까지 세 권의 인터뷰집을 만들었으며, 보이그룹 B.A.P의 리더 방용국과 『내 얼굴을 만져도 괜찮은 너에게: 방용국 포토 에세이』(2019, 위즈덤하우스)를 작업했다.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내일을 기약할 힘을 얻었다. “남의 이야기를 듣지 말고 네 글을 쓰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통해 함께 완성해나가는 글쓰기가 즐거웠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 후회하지 않는다.

Twitter @muse_at
Instagram @park_joys

책 속으로

사실 하나도 우습지 않았다. 어떻게 해서든 예술에 대한 이야기, 삶의 흐름이 통째로 바뀌어버린 순간의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애를 쓰면서, 나는 2021년, 그러니까 팬데믹 이후를 논해야만 하는 아주 절박한 순간의 대화가 기록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깨달았기 때문에. 매우 정치적이거나 종교적인 혹은 윤리적인 접근을 시도해야만 하는 대화가 갖는 다층적인 면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진실할 수 있는 순간이 그다지 없다는 것을 경험상 잘 알고 있었다. 절박함이 만들어낸 공기는 그렇게 인터뷰이와 인터뷰어에게 스며들었다.
--- p.5, 「프롤로그 - 내가 언제까지 인터뷰를 할 수 있을까」 중에서

Q 언제부터 그런 윤리와 가치를 이야기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셨던 건가요?
A 언제부터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런 생각은 들었던 것 같아요. 글을 시작할 때, 작품을 쓰기 시작할 때, 저는 예술가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어떤 미적 가치관 같은 것을 사람들한테 전달하고 싶다는 충동보다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빛을 쬐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사람들을 기록해주고 싶었던 거예요.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글 쓰는 능력이라면 그 능력으로 빛을 쬐어야 하는 인물들을 기록해서 많은 사람들한테 알리고 싶다는 충동. 여기에 좀 더 가까웠던 것 같아요.
--- p.65, 「예술가의 열정 - 05 : 소설가ㆍ김금희 “빛을 쬐어야 하는 인물들의 삶을 기록하는 거예요.”」 중에서

Q 거기에 팬데믹 사태 때문에 불가항력적인 일도 생겼고요. 공연이 중단된 상태라 마음이 어떠실지 걱정을 많이 했어요.
A 당장 공연이 중단된 것에 대해서는 공연계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많이 힘드시니까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평소에 뉴스를 많이 보는데,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역사적으로 전염병이 창궐하고 난 뒤에 늘 급격한 발전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죠. 이렇게 팬데믹 사태 이후로 우리 공연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생각은 좀 많아졌어요. 그럼 나는 어떤 식으로, 연기를 해나가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나. 하물며 지금 공연이라는 것 자체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미 극장 안에 카메라만 놓고 다양한 방법으로 바깥에 공개되는 공연들도 생기기 시작했고요. 참 모르겠어요, 지금은. 뭐가 어떻게 될지.
--- p.78, 「예술가의 열정 - 06 : 배우ㆍ고상호 “공연은 살아 있는 생물이에요.”」 중에서

Q 힙합 음악에서의 예술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사실 음악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는 결국 모두 같은데요. 그래도 힙합만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자면, 제 기준에서 가사는 확실히 중요해요. 거기서 오는 감동과 희열을 찾는 걸 즐기는 음악가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힙합도 결국에는 음악이라는 거대한 덩어리 중 한 부분이기 때문에 가사만 좋아도 안 되고 비트만 좋다고 해도 안 돼요. 랩 음악가는 랩 안에 뭔가 알맹이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져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으로 승화되는 거겠죠. 정말 두루뭉술하게 표현할 수밖에 없지만, 힙합이든 어떤 장르든 음악이 주는 감동은 들으면서 사람들이 ‘오, 좋다’ 하는 순간에 발현되는 것 같아요.
--- p.143, 「예술가의 열정 - 11 : 음악가ㆍ넉살 “개인적인 걸 모두가 느낄 수 있게, 모두가 느끼는 걸 지극히 개인적이게.”」 중에서

Q 저는 단언해요. 아이돌도 예술가들이에요.
A 그렇게 불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누가 봐도 유명한 사람들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 빛을 못 봤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후자에 속하는 사람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일하다 보면 항상 결과를 보면서 주눅 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저도 이걸 오랜 시간이 걸려서 알게 됐지만, 그때 스트레스도 참 많이 받고 힘들어하면서 깨우친 것 같아요. 좋은 결과를 바라고 하는 게 아니라,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하는 거. 그게 중요하다는 거요. 다른 아이돌분들도 이 점을 다들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모르고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죠.
--- p.231, 「예술가의 통찰 - 18 : 음악가ㆍ위키미키 최유정 “좋은 것만 보려고 해요. 내가 숨 쉴 수 있도록.”」 중에서

Q 시인은 특이하고 난해한 이야기를 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A 뭐 그럴 게 있나요. 사실 돈이 없으면 못 쓰거든요? 목구멍이 포도청이 되면 어떻게든 글을 쓰고 있어요. 그래서 매번 라디오도 나가고 그러는 거죠. 그리고 저는 매주 로또를 사거든요. 연금 복권이나. 혹시 이게 당첨되면 일을 좀 줄이고 글 쓰는 시간을 늘릴 수 있으니까. 제가 한번은 방송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문자로 “시인이 무슨 로또 이야기를 하느냐” 그러시더라고요. 또 한번은 아나운서분이 노벨 문학상과 로또 1등 중에 뭘 하고 싶냐고 물어보시는 거예요. 그래서 당연히 로또 1등이라고, 왜냐하면 저는 노벨 문학상 상금이 한 3억밖에 안 되는 줄 알고. (웃음) 어우, 제가 생각한 것보다 상금이 많더라고요. 그러면 노벨 문학상 받아야죠. 부가 수입도 있을 테니까. 돈, 상금이라는 건 시를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도구예요. 이런 이야기는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 p.242, 「예술가의 통찰 - 19 : 시인ㆍ황인찬 “안 그러면 삶에 시가 잡아먹히니까.”」 중에서

Q 뮤지컬 공연에서 가장 예술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질문이 참 어려운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평범함이 특별함으로 다가가는 순간. 사실 이런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건 예술가들의 능력이죠. (찻잔을 가리키며) 이렇게 아주 평범한 걸 보더라도 특별하고 의미 있는 존재로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게 예술가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그림을 그리든, 노래를 만들든, 글을 쓰든 뭐든지. 물론 우리에게는 작품을 만들고 전달하는 게 노동의 현장이기는 해요. 하지만 관객 누구에게는 오늘 이 순간이 굉장히 특별하게 다가갈 수 있는 거잖아요. 그게 바로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한순간이라도, 한 장면이라도 특별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그게 결국 예술인 거예요. 저에게도 그런 순간들이 있는걸요?
--- p.336-337, 「예술가의 통찰 - 26 : 음악감독ㆍ김문정 “예술가들은 평범함이 특별함으로 다가가는 순간을 만들어내요.”」 중에서

Q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 사람들이 더 좋아지셨나요, 아니면 싫어지셨나요?
A 더 좋아졌어요. 더, 더, 좋아졌어요. 사람들이 비슷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여도 모두가 각자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에 황홀했어요. 그중에는 저도 포함된 거잖아요. 저뿐만 아니라 제 옆에 있는 모두가, 그리고 제가 알지도 못하는 지구 반대편의 그 누군가도. 사람이 자기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 아니에요?
하나씩 다 반짝거리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그걸 누군가는 저처럼 글로 쓰고, 누군가는 그림으로 그리고, 누군가는 음악으로 만들죠. --- p.347, 「에필로그 - 대중문화 전문 저널리스트ㆍ박희아 “사람이 점점 더 좋아져요.”」 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국에서 예술가로 산다는 일에 대하여
누구보다 치열한 그들이 기꺼이 내어준 마음속 이야기
인터뷰 전문 기자 박희아의 깊고 따뜻한 문장으로 마주하다

한국에서 예술이란 무엇일까? 한국의 예술가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공연장과 영화관은 비었고 배우는 일자리를 잃는다. 음악가는 온라인 연주회를 하고, 아이돌은 온라인 콘서트로 팬덤과의 끈을 놓지 않으려 노력한다. 갑자기 관객이 눈앞에서 사라져버린 지금,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그저 취미라고만 인식되어왔던 영역에서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예술가들에게 이 시대를 관통하는 예술의 가치를 묻는다. 더 나아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고유한 삶을 이끌어가는 방법에 대해 각기 다른 목소리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야기를 듣는다. ‘인터뷰 전문 기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인터뷰집만 고집해온 박희아 기자는 이제 대중문화의 바닷속에서 예술이란 이름의 빛나는 가치를 찾아 그들의 말을 전하려고 한다. 우리 모두가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야만 하는, 다름의 아름다움을 잃지 말아야만 하는, 바로 그 이유를 말해주는 그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아주 잠시라도 귀 기울인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는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지금, 끊임없이 새로움에 도전하는 예술가들과의 담백한 대화
이제, 우리 시대 예술가 26인의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일반적인 사유와 만난다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열정과 통찰』은 10여 년 가까이 신문과 잡지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인터뷰 세계를 구축해온 박희아 기자가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의 예술가들이 어떤 내적·외적인 변화를 맞닥뜨렸는지, 그 변화에 적응하거나 혹은 맞서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 과정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하게 된 생각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뷰집 시리즈 ‘직업으로서의 예술가’의 두 번째 책이자, 2021년 현재 한국의 예술가들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보고서다. 이 책에서 예술가라고 명명한 인터뷰이들은 배우, 음악가, 소설가, 시인, 연출가, 음악감독 등 일상생활에서 취미로 예술 콘텐츠를 접했다면 누구나 한두 번은 마주쳤을 법한 사람들이다. 인터뷰어이자 저자인 박희아 기자는 책에 등장하는 예술가들을 단순히 인터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인터뷰라는 경계 속에서 최대한 마음 편히 솔직하게 펼쳐 보일 수 있도록 진심으로 다가간다. 그의 세심한 질문과 따스한 공감 덕분에 이 책에서 인터뷰이들은 지금까지 그 어디에서도 내보이지 않았던, 직업인으로서의 예술가의 모습과 예술가로서의 열정과 통찰의 순간을 기꺼이 꺼내놓는다. 그리하여 비로소 그들만의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일반적인 사유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이를 통해 우리는 단순한 예술을 넘어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야 할지 충분히 가늠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예술가의 열정〉
음악가 김목인ㆍ음악감독 겸 피아니스트 오성민ㆍ배우 나하나ㆍ음악가 이진아ㆍ소설가 김금희ㆍ배우 고상호ㆍ배우 박영수ㆍ소설가 정세랑ㆍ배우 이재균ㆍ배우 조형균ㆍ음악가 넉살ㆍ연출가 박소영ㆍ배우 최정원

〈예술가의 통찰〉
배우 배나라ㆍ소설가 장강명ㆍ음악가 림 킴ㆍ배우 양지원ㆍ음악가 위키미키 최유정ㆍ시인 황인찬ㆍ배우 이예은ㆍ연출가 김동연ㆍ배우 정동화ㆍ음악가 겸 배우 이자람ㆍ배우 유성재ㆍ배우 강필석ㆍ음악감독 김문정

예술의 특별함과 일상의 평범함 사이에서 길어낸
그들만의 열정과 통찰, 그리고 고백과 자각
‘직업으로서의 예술가’들이 당신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것들

무대에 서는 사람이 느끼는 희열이 ‘열정’의 영역이라면, 무대에서 카메라나 관객을 바라보고, 나아가서는 그 자리에서 내려와 나 자신을 바라보았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되는 무언가가 바로 ‘통찰’의 영역이다. 그리고 스스로 내면을 보여줄 수 있는 용기를 내어 이 책의 페이지를 그들 자신이 채운 ‘고백’의 영역이 존재하며, 무대에 서 있는 현재를 인지함으로써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내가 생각하는 예술이란 무엇인지 온몸으로 말하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았던 과정을 담은 ‘자각’의 영역이 있다.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열정과 통찰』,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두 권의 책으로 이뤄진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시리즈. 사실 두 권 중 어떤 책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상관없다. 책 속에 등장하는 예술가 개개인 모두가 우리네와 닮은 구석을 한두 가지쯤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든 자연스럽게 저자의 문장으로 재탄생한 그들의 모습에 스며들 수 있을 것이다. 예술이 부단히 특별해 보일지라도 결국 모든 것은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되니 말이다. 그리고 그들은 오늘도 직업으로서 예술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