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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사춘기 자존감 수업

초4~중3, 급변하는 시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드는 3가지 자존감 전략

  • 지은이 안정희
  • 출판사 카시오페아
  • 분야 국내도서 > 가정 살림 > 자녀교육 > 좋은부모되기
  • 출간일 2021년 11월 26일
  • 판형 및 쪽수 148*210*17mm, 352쪽
  • 정가 16,000원
  • ISBN 979-11-6827-003-9(03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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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긋나는 아이 VS 성장하는 아이, 핵심은 자존감이다!”
13년간 6만 명의 부모 교육과 상담 현장에서 발견한 현실밀착 사춘기 솔루션

★ 아이의 사춘기가 지나가기 전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 몸·관계·공부 자존감을 키우는 5가지 전략!
★ 사춘기 자녀 부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Q&A 20개 수록!

『진작 아이한테 이렇게 했더라면』으로 부모와 아이의 본질적인 사랑 회복을 강조하며 몸 맞춤, 눈 맞춤, 마음 맞춤 육아를 널리 알린 안정희 저자가 이번에는 ‘사춘기 아이를 제대로 알고 잘 지내는 법’을 다룬 『사춘기 자존감 수업』을 출간했다.

13년간 부모 교육 전문가로 교육과 상담 현장에서 6만 명 이상의 부모와 아이들을 만난 저자는 가정 내 문제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춘기’라는 특정 시기가 있음을 발견했다. 표면적으로는 사춘기를 겪는 아이가 문제의 원인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작 내부를 들여다보니 그 문제를 더 키우는 것은 사춘기에 대한 이해와 준비 없이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행동임을 깨닫고, 사춘기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와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안내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동안의 현장 경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사춘기 아이의 올바른 성장에 꼭 필요한 요소로 ‘자존감’에 주목한다. 사춘기와 자존감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뇌 과학부터 실제 사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 안에서 조목조목 짚는다. 그다음으로 몸, 감정, 머리에 대응하는 3가지 자존감인 ‘몸 자존감’, ‘관계 자존감’, ‘공부 자존감’을 키우는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여기에 ‘부모 자존감’을 키우는 전략까지 더해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마음까지 돌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뿐만 아니라 사춘기 아이의 부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만을 모아 각 장 말미에 Q&A를 수록해 마치 눈앞에서 카운슬링을 받는 것처럼 고민과 걱정을 해소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사춘기 아이에게는 단단한 자존감을 형성하는 기회를, 부모에게는 아이의 든든한 지지대이자 어른으로서의 현명한 책임과 태도를 돌아보며 실천할 수 있는 동력을 가져다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더 늦기 전에 사춘기 자존감을 키워야 할 때

제1장 사춘기, 왜 자존감이 중요할까?

아이에게 사춘기가 찾아왔다
사춘기, 제대로 이해하자│과연 사춘기가 문제 행동을 부를까?│호르몬의 변화│삼위일체의 뇌│아이의 뇌는 지금 리모델링 중

자기 정체감을 찾아가는 시기
부모로부터 독립을 꿈꾼다│나는 누구일까?│정체감을 탐색할 기회를 줄 것

자존감, 제대로 알고 가자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_자기 존중│나는 잘해낼 수 있어!_자기 효능감│나는 내가 참 마음에 들어!_자기 수용│수치심으로 고통받는 아이들

자존감의 중심에는 감정과 생각이 있다
감정의 위기를 맞는 아이들│생각을 잃어버린 아이들

사춘기 때 꼭 키워야 할 3가지 자존감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수용한다_몸 자존감│자기 자신이 주체가 된다_관계 자존감│삶의 방향을 스스로 정한다_공부 자존감│자존감에도 균형이 중요하다

[사춘기 자존감 Q&A] 아이의 변화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해주세요

제2장 몸 자존감,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수용한다

사랑하기엔 너무나 초라한 몸
몸에 살고 몸에 죽고│사춘기 아이가 몸을 대하는 태도│긍정적인 신체상이 자존감을 키운다

내 몸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기
사랑을 가장한 아동 학대│몸 자존감이란?│행동하고 존재하게 만든다│몸은 감정의 통로다

몸 존중 교육이 절실하다
성교육은 몸 존중 교육이다│성적 자기 결정권│데이트 폭력은 존재하지 않는다│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가정에서부터 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들과 딸, 모두가 가져야 할 젠더 의식
여자다움과 남자다움│성 역할 고정 관념 버리기

몸 자존감을 키우는 5가지 전략
전략 1 함께 운동하는 시간을 가져라!│전략 2 수면의 질을 높여라!│전략 3 얼평과 몸평을 멈춰라!│전략 4 성별 구별 말고 존재 자체를 존중하라!│전략 5 일상에서 성교육을 접하게 하라!

[몸 자존감 Q&A] 아이에게 몸을 존중하는 법을 알려주세요

제3장 관계 자존감, 자기 자신이 주체가 된다

아이들의 관계가 흔들린다
관계를 취약하게 만드는 4가지 방해 요인│또래들과의 결속이 더 중요해진다

사람과 감정으로 연결되는 시기
관계 자존감이란?│친구가 많아야 자존감이 높을까?│정서적 공감과 인지적 공감│감정 조절의 열쇠는 부모의 손에 있다

감정을 토해내거나 삼키거나
사춘기의 감정은 아동기 경험의 결과물이다│감정을 토해내는 아이들│분노는 당연한 감정이다│감정과 행동을 분리시켜라│감정을 삼키는 아이들│탈 없이 지나가면 그걸로 끝일까?

관계는 부모에게서 배운다
관계 통장의 잔고 확인해보기│아이는 바라봐주는 대로 자란다│절대적인 기준보다 현실적인 기대로│아이를 보는 시야를 넓혀라

관계 자존감을 키우는 5가지 전략
전략 1 아이의 상황을 먼저 이해하라!│전략 2 감정을 말로 표현하라!│전략 3 생각을올바로 할 수 있도록 도와라!│전략 4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라!│전략 5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려줘라!

[관계 자존감 Q&A]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본 뒤 이유를 찾아보세요

제4장 공부 자존감, 삶의 방향을 스스로 정한다


공부가 최우선이 되어버리다
우리나라 아이들의 공부 현주소│행복을 좀먹는 부모들의 공부 공식

목적의식을 설정하는 시기
공부 자존감이란?│공부의 주체로 만들다│자신만의 생각을 기르는 과정

부모는 공부 근력을 길러주는 학습 코치다
학습된 무기력을 전하지 마라│부모의 말이 성공과 실패를 결정한다│마음을 이해하고 과정을 알아줄 것│아이에겐 숨구멍이 필요하다

가슴 뛰는 미래를 그려본다
목표로 향하는 사다리│상위 목표부터 세워라│공부해서 남 주자│방향만 잃지 않으면 된다

공부 자존감을 키우는 5가지 전략
전략 1 집중력을 키워라!│전략 2 체력을 길러라!│전략 3 정서적 지지를 해줘라!│전략 4 시도 자체에 칭찬하라!│전략 5 질문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유도하라!

[공부 자존감 Q&A] 아이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관심 가져보세요 281

제5장 부모 자존감, 아이를 위해 점검하고 돌본다

부모 자존감을 확인해보는 시간
나의 자존감은 어디쯤일까?

어린 시절의 상처가 나를 괴롭힐 때
세 어머니의 이야기│상처가 대물림되지 않으려면│자신과 자녀를 분리하라

현재를 살아가기 위한 내면 살피기
내 안의 상처 드러내기│이겨낼 힘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울고 있는 내면아이 보듬어주기│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기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는 달라야 한다
소통의 출발은 존중이다│부모 스스로 어른답게 행동한다│분명한 경계를 설정한다│아이의 말에 초집중한다│칼자루는 아이 손에 쥐어준다│타당한 부분만 인정한다│유머를 적절히 활용한다│15초의 마법, STOP 전략│갈등은 관계를 더욱 돈독히 만든다

부모 자존감을 키우는 5가지 전략
전략 1 불완전하다는 것을 인정하라!│전략 2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라!│전략 3 정서적 내 편을 만들어라!│전략 4 가짜 감정과 진짜 감정을 구분하라!│전략 5 생각과 감정의 주인이 되어라!

[부모 자존감 Q&A] 엄마 아빠가 먼저 바뀌면 아이도 변합니다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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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안정희

26년 차 엄마이자 15년 차 부모교육 전문가다. 학교나 기관 등으로 ‘찾아가는 교육과 상담’을 해온 지 자그마치 15년이다. 그동안 3,000여 회에 가까운 교육과 상담을 통해 전국에서 6만여 명이 훨씬 넘는 엄마들을 만났다. 매회 강연을 마치고 나면 늘 빠지지 않는 공통된 질문이 있었다. “대체 저는 왜 이러는 걸까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육아에 대해 묻고 있었지만 간단히 답하기에는 ‘엄마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봐야만 답을 줄 수 있는 묵직한 질문들이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문제의 대부분은 엄마 자신이 성장과정에서 겪은 상처와 깊은 관계가 있다. 흔들리는 양육의 중심을 잡으려면 엄마 자신의 감정을 뒤흔드는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나면 엄마가 아닌, 한 명의 인간으로서 바로 설 수 있게 된다. 《엄마가 되고 내면아이를 만났다》는 엄마들이 시간에 구애되지 않고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쓰게 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난 엄마들이 지난 시절의 상처를 딛고 자신의 존재를 긍정할 수 있기를 마음 깊이 응원한다.

현재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마음맞춤연구소의 소장으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는 《사춘기 자존감 수업》, 《진작 아이한테 이렇게 했더라면》 등이 있다.

현)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학교 아동기교실 전문강사
현)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부모교육전문가
현)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부모교육 책임강사
현) 서울시교육청 전환기학부모교육 전문강사
현) 명지대학교 에니어그램 상담심리연구소

책 속으로

사춘기는 없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춘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사춘기는 지극히 정상적인 발달 과정 중 하나다. 유아기나 아동기를 문제로 보지 않는 것처럼 사춘기 또한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임을 알아야 한다. 말이 안 통하고 무례하게 구는 아이, 아주 잘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나 사춘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부모는 사생결단 아이를 다그치고 비난하고 급기야 포기해버린다. 그동안 교육과 상담에서 부모의 ‘무지’와 ‘준비 부족’이 낳은 참사를 많이 봤다. 산소통을 메지 않고 심연 깊숙이 들어가는 것이 위험하다는 건 누구나 안다. 마찬가지다. 사춘기에 대한 이해와 준비 없이 사춘기 자녀를 대하는 건 그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다.
---pp.6~7 「프롤로그. 더 늦기 전에 사춘기 자존감을 키워야 할 때」 중에서

나에게 딱 맞는 옷 한 벌을 사기 위해서도 수없이 많은 옷을 여러 번 입고 벗기를 반복한다. 하물며 자신의 정체감은 어떨까? 나에게 딱 맞는 정체감을 찾기 위해서는 여러 다양한 경험과 그에 따른 시행착오가 요구된다. 직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부딪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그러므로 부모는 사춘기 자녀가 안전한 경계 안에서 마음껏 자신과 세상을 탐색하도록 격려하고 지지해야 한다. 자녀에게 특정한 가치와 직업 등을 강요하지 않고, 자녀가 양질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정체감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p.44 「1장. 사춘기, 왜 자존감이 중요할까?」 중에서

많은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몸의 느낌을 무시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몸과 분리되어 살아간다. 몸이 자유롭지 않고는, 즉, 몸과 끊어진 상태에서는 감각이나 감정 등을 느낄 수 없고 머리로만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 마음은 끊임없이 방황하고 감정과 이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지금 사춘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일은 바로 몸 자존감을 키우는 일이다. 자신의 몸과 혼연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세상 속으로, 자신의 삶으로 뛰어드는 일이다.
---pp.104~105 「2장. 몸 자존감,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수용한다」 중에서

아동기까지의 경험과 아이의 타고난 기질이 범벅이 되어 사춘기가 되면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아이도 있는 반면에, 아예 감정의 입구를 막아버리고 머리로만 생각하면서 살아가려는 아이도 있다. 이들은 주로 잠으로 빠진다거나 술을 마신다거나 또는 게임이 안전한(안전하다고 믿는!) 은신처라고 믿는다. 그러나 감정의 압력이 거세질수록 감정은 가스처럼 점점 새어나온다. 따라서 사춘기 자녀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며 감정을 적절히 다루지 못한다면, 부모는 먼저 아동기까지 부모 자신이 감정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점검해보아야 한다.
---p.177 「3장. 관계 자존감, 자기 자신이 주체가 된다」 중에서

공부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다. 예를 들어, 영어 단어 1만 개 또는 문장 1,000개 익히기가 될 수도 있다. 다른 과목들은 전체 맥락을 보고 세부적으로 하고자 하는 바를 나눠가는 게 좋다. 과목별로 목차를 훑어보고 목표를 설정한다. 벽면에 커다랗게 목차를 적어두고 하나씩 체크해가면서 공부한 아이도 있다. 이 아이는 본인도 놀랄 만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았다. 요즘 아이들은 과정을 생략한 채 결과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하지만 원어민 못지않게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람도 처음에는 다 A, B, C부터 차근차근 시작했음을 알아야 한다.
---p. 264 「4장. 공부 자존감, 삶의 방향을 스스로 정한다」 중에서

사춘기 자녀와 부모도 마찬가지다. 서로 얽히고 엉겨서 힘들지만 그로 인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함은 물론 심리적 성장이 가능하다.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거리지만 이 과정을 통해 서로의 욕구나 가치 등을 알아간다. 옛말에도 싸우면서 정든다는 말이 있다. 사춘기를 아무런 갈등도 없이 지난다면 오히려 그걸 더 걱정해야 할 수도 있다.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을 감사하게 받아들이자. 아이에게 한 발 더 가까이 가기 위한 디딤돌이라 여겨보자. 그러면 갈등도 달리 보인다. ---p. 335 「5장. 부모 자존감, 아이를 위해 점검하고 돌본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사춘기는 아이의 평생 자존감을 키우는 결정적 시기다!”
급변하는 시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드는 3가지 자존감 전략

사춘기에는 급격한 신체 발달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에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인지와 정서 발달로 인해 아이들은 혼란을 겪고 문제 행동을 일으킨다. 다시 말해 행동(몸), 감정(관계), 머리/생각(공부) 이 3가지 영역 모두에서 위기를 맞는 사춘기 시기를 어떻게 극복해내느냐가 인격과 인성을 결정짓는다는 이야기다. 사춘기 자녀를 위해 부모가 해야 하는 일은 바로 이 3가지 영역의 자존감을 균형 있게 발달시켜 인격적으로 성숙해지도록 돕는 것이다.

자존감은 개인이 자신의 가치와 능력에 대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다. 사람은 누구나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한다.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느냐는 한 사람의 자존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몸(행동), 관계(감정), 공부(생각/머리) 이 3가지 영역 모두 의식적인 자각과 선택이 따라야 하며 스스로 통제가 가능해야 한다. 사춘기 아이가 심신이 건강한 어엿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은 바로 자존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사춘기 아이의 올바른 성장에 꼭 필요한 3가지 자존감
· 몸 자존감: 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수용할 수 있다.
· 관계 자존감: 감정을 조절하고 관계를 통제힐 수 있다.
· 공부 자존감: 공부의 동기와 목적을 설정할 수 있다.

사춘기의 성장과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아이의 가장 취약한 영역이다. 예를 들어 만약 관계 자존감이 취약하다면 공부 자존감이 아무리 높아도 결국 관계 자존감의 수준이 아이의 자존감을 결정짓는다고 볼 수 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친구 관계에서 겪는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전반적으로 삶의 의욕을 상실하는 경우처럼 말이다.

마찬가지로 관계 자존감이 아무리 높다 해도 몸 자존감이 형편없다면 아이의 자존감은 몸 자존감 수준에서 결정된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지만 성적 자기 결정권 교육이 명확하지 않아 상대에게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못하고 잘못된 선택으로 고통받는 경우처럼 말이다. 따라서 아이의 정체감을 찾아가는 사춘기에는 반드시 몸, 감정, 머리/생각에 이르기까지 이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놓치지 않고 발달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춘기 아이에게는 자신을 믿어주는 어른이 필요하다”
사춘기 아이의 흔들리는 신체·정서·인지 중심을 잡아주는 부모 행동 가이드

“왜 이렇게 말이 안 통하는지 모르겠어요!”, “어쩌면 그렇게 게을러터졌는지 볼 때마다 정말 열불이 나요.”, “아이가 불같이 화를 내고 버릇없이 구는 걸 그냥 두고 봐야 하나요?”, “온종일 거울만 붙들고 있는데, 자기 몸에 들이는 정성의 반만이라도 공부에 쏟았으면 좋겠어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사춘기 아이들은 가볍게는 반항하거나 대드는 정도로 지나가거나 심하게는 학교 부적응을 넘어 각종 범죄에 연루되기도 한다. 부모는 갑작스럽게 변한 아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다. 그런 시기이니 이해하자 다짐해도 아이에게 버럭 소리치고 다그치고 비난하다 급기야 포기해버린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저자는 “어른의 부재는 아이의 문제 행동을 부추긴다”고 이야기한다. 부모라면 아이에게 규칙과 방향성을 알려주고, 지킬 수 있도록 훈련시켜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전하게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책 속에는 사춘기 아이의 흔들리는 신체·정서·인지 중심을 잡아줄 수 있도록 각 영역의 자존감인 ‘몸 자존감’, ‘관계 자존감’, ‘공부 자존감’을 키우는 전략이 각 5가지씩 담겨 있다. 또한 저자는 “아이는 부모를 보며 자신의 행동을 판단하고 결정한다”고 강조하며, 자녀의 자존감만큼이나 중요한 부모 자신의 자존감을 점검해보고 돌볼 수 있는 방법까지 살뜰하게 전한다.

더불어 “야동을 보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이때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까요?”, “소문이 안 좋은 불량스러운 아이와 함께 다니는데 이대로 놔둬도 괜찮을까요?”, “선행 학습은 꼭 시키는 게 좋을까요?” 등 부모 교육과 상담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온 대표 질문 4가지가 담긴 Q&A를 각 장 말미에 수록했다. 부모 교육 전문가만의 인사이트가 담긴 답변을 실어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의 고민과 걱정을 속 시원하게 해소해준다.

ㆍ몸 자존감 전략 5가지
1.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기│2. 수면의 질을 높이기│3. 얼평과 몸평을 멈추기│4. 성별 구별 말고 존재 자체를 존중하기│5. 일상에서 성교육을 접하게 하기

ㆍ관계 자존감 전략 5가지
1. 아이의 상황을 먼저 이해하기│2.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3. 생각을 올바로 할 수 있도록 돕기│4.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기│5.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려주기

ㆍ공부 자존감 전략 5가지
1. 집중력을 키우기│2. 체력을 기르기│3. 정서적 지지를 해주기│4. 시도 자체에 칭찬하기│5. 질문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유도하기

ㆍ부모 자존감 전략 5가지
1. 불완전하다는 것을 인정하기│2.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기│3. 정서적 내 편을 만들기│4. 가짜 감정과 진짜 감정을 구분하기│5. 생각과 감정의 주인이 되기

아이마다 사춘기를 겪는 시기는 다 다르다.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대체로 초등학교 5학년이나 6학년쯤에 이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사춘기로 들어선다. 미리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미리 집어 본다면 더할 나위 없다. 물론 아이가 벌써 중학생이라 하더라도 2배 이상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사춘기는 위기인 동시에 다시 없을 기회다.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부모의 마음가짐과 자세에 달려 있다. 그에 대한 ‘자존감’이라는 새로운 통찰과 행동 가이드를 제공하는 이 책은 사춘기 아이의 문제 행동을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