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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엄마의 첫 공부

애착-훈육-자립, 아이 키우기의 핵심만을 뽑아낸 자녀교육 바이블

  • 지은이 홍순범
  • 출판사 카시오페아
  • 분야 국내도서 > 가정 살림 > 육아 > 육아법/육아일기
  • 출간일 2022년 8월 08일
  • 판형 및 쪽수 145*210*16mm, 248쪽
  • 정가 16,800원
  • ISBN 979-11-6827-062-6(03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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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이는 변하지만, 부모가 알아야 할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진료 대기 2년, 20년 경력의 서울대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5만 명의 부모와 아이들을 만나 깨달은 육아의 3원칙


육아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요즘은 아이를 키우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맘카페, SNS, TV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정보가 너무 많아도 문제다. 모든 정보를 다 찾아볼 수도 없고, 심지어 상반된 주장도 많기 때문이다. 부모들의 고민이 해결되기는커녕 혼란과 불안만 가중된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의 힘’이 절실하다. 20년 경력의 서울대학교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홍순범 교수는 《엄마의 첫 공부》에서 올바른 육아의 원칙을 알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기술들을 실천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막힘없는 아이 키우기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수월한 육아를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의 정신 발달 3단계(아기-어린이-청소년)’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 단계에 따라 육아 방식에 적절한 변화를 거듭해야 한다. 아이의 발달 단계마다 부모가 초점을 맞춰야 하는 육아의 목표가 달라지는데, 1단계인 아기(0~3세) 때는 아이와 건강한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된다. 이어서 2단계인 어린이(4~12세) 시기에는 해야 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의 구분처럼 사회에서 통용되는 규칙을 알려주는 ‘훈육’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20년 양육의 마지막 단계인 청소년(13~18세)의 경우, ‘자립’을 목표로 품 안의 아이를 더 넓은 세상으로 내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

이 책의 장점은 ‘애착-훈육-자립’이라는 세 가지 시기별 자녀교육의 핵심 키워드를 콕 짚어준 뒤, ‘애착-훈육-자립’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은 무엇이며, ‘애착-훈육-자립’을 위해 부모들이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저자의 오랜 상담 및 진료 내공을 바탕으로 상세히 펼쳐낸 것이다. 모든 배움이 그렇듯 육아에도 초석같이 단단하고 불변하는 기본을 알려주는 책만큼 힘이 되는 것은 없다. 《엄마의 첫 공부》에 담긴 ‘애착-훈육-자립’이라는 아이 키우기의 핵심 키워드를 기억한다면, 일희일비하지 않고 20년의 양육 기간 전체를 너른 시선으로 바라보며 육아의 큰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육아의 원리를 이해하면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1부 부모 공부가 육아의 모습을 결정한다

육아 정보의 홍수,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추지?
사고 처리법 말고 사고 안 내는 법을 공부하라
발달 단계를 이해하면 육아가 훨씬 쉬워진다
육아의 규칙이 바뀌는 시기가 세 번 있다
1부 요약

2부 애착(0~3세) 부모가 사랑하는 만큼 잘 자라는 아이들

[아이의 성장 1단계] 세상에 대한 신뢰가 싹트는 시기
[부모의 변신 1단계] 아이와 건강한 애착을 형성하자
[애착의 방해물] 안정적인 애착을 방해하는 것들
- 어머니의 우울
- 몸이 아픈 양육자
- 치료받는 아이
- 양육자의 잦은 변동
[애착의 기술 1] 민감성_민감하게 반응하며 인내심을 발휘하기
[애착의 기술 2] 관계_화목한 가정과 애정 어린 부부 관계
2부 요약

3부 훈육(4~12세) 부모가 가르치는 만큼 잘 자라는 아이들

[아이의 성장 2단계] 개체성과 주도성이 나타나는 시기
- 나와 남을 분리할 수 있는 시기
- 여전히 매우 자기중심적인 시기
- 주도성과 역할을 찾는 시기
[부모의 변신 2단계] 훈육을 시작하고 규칙을 가르치자
[훈육의 방해물] 원칙 있는 훈육을 방해하는 것들
- 훈육하기 불쌍해요
-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리워요
- 동생이 미워요
- 훈육할 일이 없어서: 부모의 상처
- 훈육할 일이 없어서: 아이의 상처
- 훈육의 눈높이
- 공부의 함정
- 훈육이 잘 안돼요
[훈육의 기술 1] 성공 경험_칭찬으로 성공의 바퀴를 굴려라
- 악순환에서 선순환으로
- 섣부른 칭찬이 위험한 이유
- 칭찬할 기회를 끈기 있게 기다리는 부모
- 부모는 자녀의 성공 연출가
- 아이의 숨통을 조이는 칭찬
- 칭찬의 초점을 주도성에 맞추자
- 칭찬을 발굴하는 요령
[훈육의 기술 2] 놀이_실컷 놀면서 공부하는 방법
- 놀이라는 이름의 마법
- 놀이로 마음을 표현한다
- 놀이로 상처를 치유한다
- 연습한다, 극복한다, 성숙한다
- 놀이로 경쟁과 협동을 배운다
- 놀이로 애착을 적립한다
- 놀이로 가르침을 전한다
- 공부에서 놀이를 발견한다
- 성취하고 소통하면 즐겁지 아니한가
3부 요약

4부 자립(13~18세) 부모가 믿어 주는 만큼 잘 자라는 아이들

[아이의 성장 3단계] 정체성과 인생관을 고민하는 시기
[부모의 변신 3단계] 아이의 자립을 돕는 조언자가 되자
[자립의 방해물] 건강한 자립을 방해하는 것들
- 부모의 상실감
- 부모의 불안감
- 부모의 오해
- 아이의 짜증과 반항
- 부모의 경쟁심
[자립의 기술 1] 마음 공감_최선의 방어는 공감이다
- 상상하는 즐거움을 깨닫자
- 공감은 기술이자 인격이다
- 마음과 행동을 구분하라
- 공감의 주파수를 맞춰라
[자립의 기술 2] 역할 모델_행복한 부모, 행복한 아이
- 산소마스크를 써라
- 행복 캐릭터를 잡아라
[자립의 기술 3] 메시지_자녀 양육, 그 수많은 갈림길
- 육아의 다양한 변수들
- 부모의 메시지를 다르게 받아들이는 아이
- 온몸과 온 마음으로 전하는 메시지
4부 요약

에필로그
‘다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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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순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에서 전임의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부교수다. 여러 학술 논문과 전문 서적의 출간에 참여하였고, 대중 서적으로는 갓 의사가 되었던 시절의 초심을 기억하고자 쓴 『인턴 일기』가 있다.
‘생명’을 수호하고 ‘고통’을 줄이는 일을 하고 싶어 의과대학에 지망했다. 생명에 직결되는 수술을 하는 흉부외과 의사가 되려 했으나, 정신이 생명 못지않게 신비롭다는 깨달음 끝에, 결국 ‘정신’을 수호하고 ‘고통’을 줄이는 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교수라는 직업의 정체성에 대해선 ‘진실을 말하는 자’라고 생각한다.
매달 수백 명의 아이와 부모를 만나 상담하며 줄곧 시간 부족을 안타까워했는데, 그것이 이 책을 집필하는 계기가 되었다. 부모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양육에 대해, 말로 더 길게 설명 드리지 못하는 아쉬움과 미안함을 느껴오다가, 이제 글로 대신 설명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책 속으로

바른 육아를 하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점입니다. 강산이 변할 정도이니 그동안 아이는 어떨까요? 막 태어났을 때의 아이와 열 살이 되었을 때의 아이는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더군다나 아이 키우기는 10년 이상, 보통은 약 20년의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20년이면 강산이 두 번 변할 시간이고, 이 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아이의 변화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예전 같으면 애가 애를 낳았을 시간입니다. 강산도 변하고 아이도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모하는데,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방식이 변하지 않으면 안 되겠죠.
---pp.35~36 「1부 - 육아의 규칙이 바뀌는 시기가 세 번 있다」 중에서

갓난아기 때는 내가 원하는 걸 내가 스스로 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부모가 와서 해결해 주니까요. 무조건 다 받아 주고 반응해 주죠. 부모는 아기의 요구를 최대한 들어주고 기분을 최대한 맞춰 주려고 노력합니다. 아기 입장에선 어떻게 해서 자신의 요구가 해결되었는지도 잘 모르죠. 부모란 존재가 뭔지도 모르고, 아직 나와 남의 구분조차 흐릿하고요. 그냥 세상이 저절로 해결해 준 겁니다. 덕분에 아기의 마음에선 매우 중요한 씨앗 하나가 싹을 틔웁니다. ‘이 세상은 살 만한 곳이구나’ 하는 신뢰감이 그것입니다.
---p.46 「2부 - 아이의 성장 1단계: 세상에 대한 신뢰가 싹트는 시기」 중에서

이렇게 자기를 돌봐 주는 사람을 통해 아기는 세상을 신뢰하게 됩니다.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곧 세상에 대한 신뢰로 이어집니다. 아기에겐 그 사람의 품 안이 마치 세상 전체처럼 느껴질 테니까요. 이 신뢰감이 잘 싹을 틔워 마음에 든든하게 뿌리내리면 평생에 걸쳐 큰 힘이 되겠죠.
덕분에 우리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고 우연이 지배하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도 어느 정도 평온과 안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아기 때 형성된 세상에 대한 신뢰감이 깊이 뿌리내리고 있기에 다시금 희망이 샘솟곤 합니다. 내가 울음을 터뜨리면 세상이 다가와 편하게 해 줄거라는 믿음이 있으니까요.
---p.50 「2부 - 부모의 변신 1단계: 아이와 건강한 애착을 형성하자」 중에서

개체성을 깨달은 아이는 또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하겠다는 일들이 생기는 만큼 하지 않겠다는 일들도 생깁니다. 한동안 “싫어”란 말을 입에 달고 살죠. 자기는 남들과 다른 개체이니 거부도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아이가 무언가 자기 힘으로 하려고 하고 또 적극적인 거부도 하는 것, 이것이 ‘주도성’입니다.
주도성이 좀 더 확장되면서 아이는 자신의 역할을 찾으려고 합니다. ‘나’라는 개체 혼자만 있다면 내키는 대로 주도성을 발휘하면 되겠죠. 하지만 다른 수많은 개체들이 공존하는 곳에서 주도성을 발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요령과 고민이 필요할 거예요. 이렇게 사회적 관계와 맥락을 감안해 주도성을 발휘하는 것이 역할입니다.
또한 남들(다른 개체들)이 존재함을 인식하다 보니, 공존을 위해 규칙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pp.86~87 「3부 - 아이의 성장 2단계: 개체성과 주도성이 나타나는 시기」 중에서

2단계에서의 부모의 변신을 오해하면 안 됩니다. 이때가 되면 애착은 버리고 훈육만 하라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무조건 끊으라는 게 아닙니다. 아이가 다 혼자 하도록 막무가내로 강요하라는 뜻도 절대 아닙니다.
화가는 삼원색만 쓰지 않고 여러 단계의 색깔을 적절히 섞어서 쓰죠. 카멜레온 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점진적인 변신이 필요합니다. 1단계와 2단계의 차이는 애착에 전적으로 비중을 두었다가 점차 훈육에도 신경을 쓰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1단계에서 애착이 잘 형성되었으면 2단계에서 훈육이 더 수월할 것입니다.
---p.97 「3부 - 부모의 변신 2단계: 훈육을 시작하고 규칙을 가르치자」 중에서

이 시기에는 추상적, 개념적 사고가 본격적으로 나타납니다. 또 자신이 누구이며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합니다. 즉, 정체성과 인생관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입니다. 대체로 중·고등학교 때 가장 뚜렷하지만 개인마다 차이가 큽니다. (…중략…) 이런 추상적, 개념적 사고를 바탕으로 청소년은 자신이 누구인지 이해하고 자신의 길을 찾으려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부모가 미리 알고 빠지지 말아야 할 중요한 함정이 있습니다. 청소년이 ‘나의 길을 찾아야지’ 하고 고민할 때, 이건 대개 ‘부모의 길 말고 나의 길’을 뜻합니다.
---pp.175~176 「4부 - 아이의 성장 3단계: 정체성과 인생관을 고민하는 시기」 중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에게 말로 도전하지만 심각한 행동을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저 새로운 초능력을 토대로 자신이 누구인지, 자기 길이 무엇인지 찾으려 할 뿐입니다. 그 일환으로 부모에게도 어엿한 초능력자로 인정받고 싶어서 부모의 간섭을 거부하고 때론 부모를 뛰어넘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 속마음은 도전하거나 반항하려는 것보다 인정받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부모는 청소년 자녀가 겪는 시행착오 속에서 일부러라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 인정하고 공감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섣부른 가르침보다 인정과 공감이 더 효과적인 이유입니다. ---pp.185~186 「4부 - 부모의 변신 3단계: 아이의 자립을 돕는 조언자가 되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육아를 말하는 매체는 늘어나는데, 왜 아이 환자는 줄어들지 않을까?”
넘치는 육아 정보 속에서 부모 마음의 중심을 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

맘카페, 각종 SNS, TV 프로그램 등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육아 정보를 얻기 쉬운 시절이다. 하지만 정보가 너무 많아도 문제다. 그 많은 정보를 모두 다 알 수도 없고, 조언들 사이에 상반되는 주장도 많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부모가 어떤 육아 정보를 접하게 될지는 복불복이다. 부모는 자신이 접한 조언대로 육아에 적용해보지만, 아이가 썩 나아지는 것 같지도 않다. 오히려 정보를 접하면 접할수록 초보 부모는 혼란스럽고 괜히 불안하기만 하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어떠한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초석같이 단단하고 불변하는 기본을 알려주는 책이다. 기본은 언제나 힘이 세기 때문이다. 《엄마의 첫 공부》는 육아의 기본을 가장 명쾌하게 전하는 책이다. 저자인 20년 경력의 서울대 소아정신과 전문의 홍순범 교수는 그동안 진료실에서 5만 명의 부모와 아이들을 만나며, 알고 보면 간단한 육아의 원리를 모른 채 힘들어하는 부모들이 많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래서 소아정신과 전문의로서의 전문 지식에 진료 현장에서 쌓은 내공을 더해 ‘애착-훈육-자립’이라는 육아의 3원칙, 즉 육아의 기본 중의 기본을 집약해 알려주고자 작심하고 이 책을 썼다.

애착-훈육-자립, 20년 자녀 양육을 책임져줄 3단계 육아 로드맵
영유아부터 사춘기까지 아이 키우는 내내 옆에 끼고 꼭 챙겨 봐야 하는 단 한 권의 책!

저자에 따르면, 부모가 올바른 육아의 원칙을 알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기술들을 생활에서 꾸준히 실천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막힘없는 육아가 가능하다. 육아 중 발생하는 특정한 문제 상황을 해결할 단편적인 정답만 찾을 것이 아니라, 그러한 문제 상황을 만들지 않을 수 있는 올바른 육아의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수월한 육아를 위해서 부모가 아이의 정신 발달 3단계의 특징을 이해하고, 각 발달 단계에 맞춰 육아 방식에 적절한 변화를 거듭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시절이다. 그런데 아이 키우기는 자그마치 20년 프로젝트다. 아이의 성장 발달에 따라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방식을 바꿔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20년 양육 기간 중 육아의 규칙이 바뀌는 시기는 크게 세 번(아기-어린이-청소년) 찾아온다. 각각의 발달 단계마다 부모가 초점을 맞춰야 하는 육아의 목표(애착-훈육-자립)가 달라진다. 그때마다 부모는 환경에 맞춰 자신의 색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카멜레온처럼 능동적으로 변신해야 한다. 다음은 각 단계의 세부 특징과 그때마다 부모가 중심에 두어야 하는 육아 목표를 요약한 것이다.

[0~3세 | 아이의 정신 발달 1단계 | 목표-애착]
“아이는 부모가 사랑하는 만큼 세상을 믿습니다.”
아기는 자기를 돌봐주는 사람을 통해 세상을 신뢰하게 된다. 이 신뢰감이 잘 싹을 틔워 마음에 든든히 뿌리를 내리면 이는 평생에 걸쳐 큰 힘으로 작용한다. 이를 위해 특정한 한 사람이 세상의 대리인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부모다. 이 시기에 부모는 아기에게 무조건적 사랑을 건네주게 되고, 그 결과 아기는 양육자와 특별한 관계를 맺는데, 이를 ‘애착’이라고 한다. 0~3세 시절에는 무엇보다 건강한 애착 형성을 통해 아이의 마음속에 신뢰, 안정, 희망이 건강한 싹을 틔워야 한다.

[4~12세 | 아이의 정신 발달 2단계 | 목표-훈육]
“아이는 부모가 가르치는 만큼 삶의 규칙을 배웁니다.”
아이가 어느덧 성장해서 아기 시절을 벗어나면 일심동체인 줄 알았던 자신과 부모가 다르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깨닫는다. ‘나’와 ‘남’을 구분하고 자신을 독립된 개체로 인식하게 되면서 스스로 하고자 하는 것들이 생긴다. 물론 하지 않겠다는 것도 생긴다. 개체성과 주도성이 발달하는 이 단계에서는 아이에게 무엇이든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주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아이가 이뤄낸 성취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해줘야 한다. 아이의 개체성을 존중하고 주도성을 격려하는 ‘훈육’을 통해 아이는 사회에서 통용되는 규칙을 학습하고 자존감 향상을 이룬다.

[13~18세 | 아이의 정신 발달 3단계 | 목표-자립]
“아이는 부모가 믿어주는 만큼 자기다운 삶을 살아갑니다.”
20년 양육의 마지막 단계는 우리가 흔히 ‘사춘기’라고 부르는 청소년기다. 이 시기에 아이는 추상적, 개념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되며 자신이 누구인지(정체성),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인생관) 등을 고민한다. 이는 일종의 초능력이다 보니 청소년기 자녀는 이를 마음껏 발휘하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부모와 논쟁을 하려고 들기도 하고,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면서 ‘자신의 길’을 찾아나가고자 한다. 이 시기의 자녀를 키우는 부모는 섣부른 가르침보다는 아이의 감정과 선택을 인정하고 공감해줘야 한다. 아이 키우기의 최종 목표는 ‘자립’임을 기억하며 감독관 내지 훈육자가 아닌, 조언자, 동반자, 협력자가 되어 아이가 부모의 품을 떠나 너른 세상으로 나아가도록 곁에서 도와야 한다.

“육아의 원칙과 기술을 알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육아의 단계마다 찾아오는 불안에서 기본을 지키는 법

육아의 기본 원리를 머리로 온전히 다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실전에서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저자는 ‘애착-훈육-자립’이라는 아이의 발달 단계별 자녀교육의 핵심 키워드를 짚어준 뒤, ‘애착-훈육-자립’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은 무엇인지, ‘애착-훈육-자립’의 달성을 위해 부모들이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상세하게 일러준다.

[애착의 기술]
1. 민감성: 아기의 욕구를 민감하게 알아채고 충족시켜주기.
2. 관계: 부모 각자가 아이에게 최선의 애정을 쏟을 수 있도록 서로를 돌봐주기.

[훈육의 기술]
1. 성공 경험: 아이의 주도성을 격려하는 칭찬을 아낌없이 하기.
2. 놀이: 온몸과 온 마음으로 아이와 놀아주며 친밀히 상호 작용하기.

[자립의 기술]
1. 마음 공감: 아이의 마음에 주파수를 맞추고 공감하고 인정해주기.
2. 역할 모델: 부모가 먼저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 보여주기.
3. 메시지: 부모 자신이 건강한 신념을 갖고 자녀에게 좋은 메시지를 발신하기.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무엇이든 마음을 먹고 첫발을 잘 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배경지식이 부족하고 생소한 분야에 발을 내디딜 때, 가장 절실한 것은 그 분야의 기초를 단단히 다져줄 수 있는 믿음직한 기본서 한 권이다. ‘엄마의 첫 공부’라는 제목처럼 이 책에는 초보 부모, 예비 부모가 꼭 알아야 하는 20년 아이 키우기의 원칙과 기술이 오롯이 담겼다. 아이를 키우며 마음이 흔들리고 불안이 차오르는 순간마다 이 책에 담긴 ‘애착-훈육-자립’이라는 육아의 핵심 키워드를 떠올려보자. 《엄마의 첫 공부》와 함께라면 분명 흔들림 없는 태도와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20년 아이 키우기라는 고난이도 장기 프로젝트를 지혜롭게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