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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나를 지켜주는 최소한의 방어 심리학

별것 아닌 일로도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을 위한 멘탈 관리법

  • 지은이 커커
  • 출판사 카시오페아
  • 분야 국내도서 > 인문 > 심리 > 주제로 읽는 심리학 > 쉽게 읽는 심리학
  • 출간일 2022년 11월 03일
  • 판형 및 쪽수 140*202mm, 232
  • 정가 16,000원
  • ISBN 979-11-6827-079-4(03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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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닥터프렌즈〉 오진승 정신과전문의 강력 추천

아마존 에디터 선정 ‘올해의 심리서’


“나에게 상처 주는 사람들까지 사랑할 필요는 없다”

인간관계에 치이고 쓸데없이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20가지 프로이트 방어 심리학 법칙!


“이성 친구를 사귀는 게 두려워요.”

“친구와 한 중요한 약속을 까먹어 사이가 틀어졌어요.”

“교통사고가 났던 골목만 지나가도 숨이 안 쉬어져요.”

“일이 바쁠 때마다 몸이 자꾸 아픈 것 같아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분노, 두려움,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마음을 보호하는데, 이러한 무의식적 심리 상태를 ‘심리 방어기제’라고 한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발견한 이 심리 방어기제는 문제를 회피하거나, 억누르거나, 왜곡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우리의 일상에서 내 마음을 지키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그동안 많은 심리책에서 방어기제의 부정적 기능만을 다루어온 탓에, 흔히 방어기제는 자신이나 타인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심리 상태라는 오해를 받아왔다. 그러나 저자는 20년 넘게 심리치료 전문가로 수많은 내담자를 만나며 경험한 상담 사례와 흥미로운 심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이트의 방어기제 이론을 새롭게 해석했다. 저자가 제시한 방어 심리학은 자기 내면에 숨어 있는 방어기제를 발견하고 이를 우리 삶에 합리적이고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학이다. 상처받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잘 떠나보내게 해주는 ‘동일시’, 실패를 빠르게 수용하고 새롭게 시작하게 해주는 ‘은폐’, 나를 미워하지 않고 죄책감을 덜어주는 ‘의식화와 취소’ 등 책에는 20가지의 프로이트 방어기제를 담아냈다. 독자는 방어 심리학 이론의 개념과 사례, 연구 결과 등을 살피며 자기 안의 숨은 방어기제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긍정적으로 멘탈을 관리하는 방법을 얻을 수 있다. 대인관계가 힘들고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심리 수업이 되어줄 것이다.

목차

추천하는 글
서문: 왜 ‘방어 심리학’인가?

1장 나조차도 나를 함부로 대할 수는 없다

안 괜찮은 건 안 괜찮은 거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내 마음과 적절히 ‘거리두기’ 하는 연습
행복한 상상은 현실이 된다
문제는 안이 아니라 바깥에 있다

2장 모두에게 사랑받으려 노력할 필요는 없다

홀로서기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아픔 뒤로 숨는다고 달라질 건 없다
아이가 성장하듯 관계에도 성숙함이 필요하다
내 마음에 쏙 드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

3장 무례하고 제멋대로인 세상에서 내 마음 지켜내는 법

진실은 자존심보다 중요하다
누구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 줄 수 없다
적어도 내가 나를 속일 필요는 없다
실패한 그 목표는 처음부터 이룰 생각이 없었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좋아하는 사람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법

4장 나에게 잘해줄수록 더 괜찮은 내가 된다

‘미안해’라는 말에는 특별한 힘이 있다
반드시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
건강하게 마음을 쏟아부어라
남을 돕는 게 나를 돕는 것이다
우스운 사람이 아니라 웃기는 사람입니다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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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커커

심리상담 전문가. 20년 넘게 병원과 교육 기관에서 심리적인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을 하고 있다. 신경 언어 심리학과 응용 심리학을 함께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는 기업 관리 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그녀가 지금껏 상담한 수많은 내담자의 사례를 바탕으로, 프로이트가 제시한 방어기제를 새롭게 해석한다. 부정적으로만 인식되었던 방어기제는 오히려 나를 단단히 지키고 사랑하는 보호막이 될 수 있다. 책을 읽은 모든 이들이 방어기제를 무기로 삼아, 더 이상 불필요한 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문제들 속으로 당당하게 나아가기를 바란다.

책 속으로

그러나 방어기제는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이해하면 의식적으로 여러 가지 방어기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방어기제는 내가 나에게 주는 또 다른 상처가 될 수도, 나를 지키는 든든한 방패막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을 보호해주는 것을 넘어 나를 성장시켜주는 큰 힘이 되기도 하고요.
--- p.10

사람의 상상력은 아주 풍부하므로 단어에서 기억이 파생되어 좋지 않은 일들이 떠오르고 그로 인해 두렵고 불안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두려움과 불안함을 피하고자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단어를 회피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사망’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쓰지 않고, ‘영원히 잠들다’ 혹은 ‘하늘로 돌아갔다’와 같은 에두른 표현으로 죽음을 대체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불쾌한 감정이 느껴지는 단어가 아니라 같거나 비슷한 뜻이 내포된 대체 단어로 치환해 말할 때 우리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 p.42

‘인과응보因果應報’라는 말 속에는 악한 사람에게 벌을 주는 공상이 담겨 있습니다. 사람들은 ‘응보應報’의 개념을 악한 사람에 대입해, 그들이 결국 업보를 치를 것이라 여겼습니다. 살아서 업보를 치르지 못한 사람은 죽은 후에라도 반드시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이죠. 나쁜 사람들이 지옥의 뜨거운 불구덩이 속에서 죗값을 받으며 영원히 고통당하는 것을 상상할 때 우리는 심리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과응보는 공상 방어기제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53

삶에 활력을 주는 수준의 우상과의 동일시 기제는 자기만족과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롤모델에게서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죠. 하지만 맹목적인 추종은 실제 삶에서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자신감을 결여시킵니다. 따라서 동일시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우상과의 동일시를 잘 사용한다면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 p.75

만약 당사자의 행동 변화가 그의 일상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그가 이별을 받아들이고 상실한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데 도움을 준다면 그런 행동을 애써 바로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동일시 역시 이별의 상처를 받아들이는 정상적인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한 만큼 모든 이별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떠나간 사람의 모습을 충분히 머릿속에 그리고,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소중한 기억을 천천히 잊을 수 있도록 기다리는 시간을 스스로 허락해주세요.
--- p.86

영문도 모르고 전치의 대상이 된 사람은 당연히 상처를 받습니다. 억울함이 밀려오는 한편 혼자 반성하고 자책하며 불만과 분노를 자기 자신에게 돌립니다. 무의식중에 자신을 인간관계의 희생양으로 만들거나 자기연민에 빠지기도 하고요. 급기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 남에게 상처 주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문제와 그에 따른 책임은 양방향으로 흘러가기 마련입니다. 모든 일이 전부 나의 잘못이 될 수도, 상대방의 잘못이 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지나친 자책도 할 필요 없고 타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원망 역시 그다지 쓸모 있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 p.132

이 아버지가 가난하고 몸이 아픈 아이를 돕는 일에 보인 열정은 죽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킨 것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그는 마음속의 고통을 줄였죠. 물론 그는 자신의 슬픔과 고통을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오랫동안 슬퍼하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승화를 사용해 스스로를 보호했습니다.
--- p.198

우리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상대방에게 실수를 할 때도 있지만 반대로 상대방이 나에게 실수를 하는 경우도 반드시 생기죠. 이럴 때 분노하거나 침묵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지나치게 분노하면 관계가 멀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침묵하면 생각이 없고 멘탈이 나약한 사람처럼 보이죠. 가장 좋은 방법은 적당하게 스스로를 비웃으면서 자신의 분노와 상대방의 불안 모두를 해소하는 것입니다. 자조는 나를 어려운 상황에서 구해내면서도 다른 사람에게도 빠져나갈 길을 마련해줍니다.
--- p.218

출판사 리뷰

“하마터면 내가 나를 미워할 뻔했다!”
오늘도 회사에서, 집에서, 사람에게 상처받은
당신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방어 심리학

상처받았을 때 당신은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 방문을 걸어 잠그고 외부와 단절하기를 선택하는가? 고통과 슬픔을 억누르며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을 살아가는가? 아니면 문제의 화살을 자신에게로 돌려 스스로 미워하기를 자처하는가? 사람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상처와 마주한다. 몸이 외부로부터 병원균의 침입을 막아내듯, 마음 또한 부정적인 감정에서 자신을 보호해주는 면역 체계를 가지고 있다. 바로, 심리학의 세계 3대 거장이자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발견한 ‘심리 방어기제’다.

이 책은 억압, 내사, 이상화, 해리, 보상, 승화 등 20가지의 프로이트 심리 방어기제를 소개한다. 저자는 방어기제를 활용해 자기 내면과 외부 세계의 문제를 새롭게 해석하여 모든 마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제시한 방어 심리학은 자기 내면에 숨어 있는 방어기제를 발견하고 이를 우리 삶에 합리적이고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학이다. 가령 연인이나 가족의 죽음을 겪은 사람은 사랑했던 사람을 ‘동일시’하여 그들을 모방하거나 흡수하는 과정을 통해 이별의 슬픔을 받아들일 수 있다. ‘자조’는 나를 낮추고 남을 즐겁게 함으로써 낯선 사람과 쉽게 어울릴 수 있게 해준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휘둘린다면, 모두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 다친 마음을 끌어안고 자신을 탓하고 있다면 나를 지켜주는 최소한의 방어 심리학이 필요한 때다.

“방어 심리학은 어떻게 나를 보호하는가?”
구체적 내담 사례와 흥미로운 심리 연구 결과로 이해하는
방어 심리학 법칙과 멘탈 관리법!

백혈병으로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있었다. 그는 한동안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무언가를 결심한다. 가난하고 몸이 아픈 한 초등학교 아이가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달 교육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난치병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 재단을 설립하는 목표를 세웠다. 왜 그랬을까? 바로 ‘승화’ 방어기제 때문이다. 그는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몸이 아픈 다른 아이를 돕는 행위로 승화했다. 상실의 슬픔과 고통을 유익한 행동으로 바꾸는 승화 방어기제 덕분에 아버지는 금방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 새로운 삶의 목표도 세울 수 있었다.

이 책은 20년 경력의 심리치료 전문가인 저자의 상담 사례와 다양한 심리 실험을 바탕으로 방어 심리학 법칙과 유용한 멘탈 관리법을 알려준다. 나에게 상처를 주고 마음을 괴롭히는 관계의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네 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1장 ‘나조차도 나를 함부로 대할 수는 없다’에서는 억압, 금욕, 격리와 회피, 공상, 내사 방어기제를 통해 스스로 상처 주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 전혀 괜찮지 않으면서 일부러 괜찮은 척하고, 자신을 끝없이 채찍질해 몰아세우고, 외부의 문제까지 끌어와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내용이다. 2장 ‘모두에게 사랑받으려 노력할 필요는 없다’에는 동일시, 신체화, 퇴행, 이상화 방어기제를 통해 오롯이 홀로서기 할 수 있는 방법을 얻을 수 있다. 줏대 없이 다른 사람의 의견에 쉽게 이끌리고, 누군가의 인정과 사랑을 갈구한다면 이 장을 통해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도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다.

3장 ‘무례하고 제멋대로인 세상에서 내 마음 지켜내는 법’은 부정, 전치, 투사, 은폐, 해리, 반동 형성을 담았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것 하나 없고 이기적인 세상에서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나를 만만하게 생각하고 남 탓만 하는 사람들에게 지혜롭게 대처하고 나 역시도 누군가에게 상처 주지 않는 방법을 알 수 있다. 4장 ‘나에게 잘해줄수록 더 괜찮은 내가 된다’에서는 의식화와 취소, 보상, 승화, 이타, 자조법을 소개한다. 이미 받은 상처마저 자신을 사랑하는 힘으로 바꿔 지금보다 성장한 미래의 나를 희망적으로 그릴 수 있게 해준다. 실패를 털고 일어나 새로운 목표를 세워나가고, 새로운 사람과 만날 때 긴장하지 않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방어 심리학을 알면 자신과 타인을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같은 문제를 두고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삶에서 도망치더라도 ‘현명하게’ 도망치는 방법을, 또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이 책은 내 마음을 지키고 사랑하게 해주는 가장 유용한 방어 심리학 수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