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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오늘 급식은 경제입니다

생각하는 십 대를 위한 맛있는 경제 이야기

  • 지은이 홍기훈
  • 출판사 데이스타
  • 분야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경제
  • 출간일 2026년 7월 30일
  • 판형 및 쪽수 140*205mm, 180쪽
  • 정가 16,800원
  • ISBN 979-11-6827-464-8 (4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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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왜 우리 학교 급식에는 매주 마라탕과 랍스터가 안 나올까?” “오늘 먹은 급식은 인류의 경제사를 한 접시에 담은 결과다!”

매일 먹는 급식 한 끼 속에서 경제학의 개념과 원리를 발견하는 생각하는 십 대를 위한 맛있는 경제 이야기

 

점심시간 종이 울리면 교실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뀐다. 누군가는 오늘 급식 뭐야?” 하고 외치고, 누군가는 메뉴판 앞에서 환호하거나 실망한다. “또 제육이야?” “왜 마라탕은 자주 안 나와?” “옆 학교는 랍스터도 나왔다던데?” 이 말들은 그냥 급식 투정처럼 들리지만, 사실 그 안에는 경제학의 핵심 질문이 숨어 있다. 왜 어떤 선택은 가능하고, 어떤 선택은 어려울까? 왜 좋아하는 메뉴를 매일 먹을 수 없을까? 왜 우유 한 팩 값이 오르면 뉴스가 시끄러워지고, 감자튀김 하나가 품절되면 매점 전체가 흔들릴까? 오늘 급식은 경제입니다는 청소년에게 가장 가까운 생활 세계인 급식에서 출발해 경제의 개념과 원리를 쉽고 생생하게 풀어내는 책이다. 이 책은 경제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억지로 급식을 끌어오지 않는다. 오히려 급식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제적 사고를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왜 우리 학교 급식에는 매주 마라탕과 랍스터가 나오지 않는지 묻다 보면 희소성기회비용을 알게 되고, 카레와 제육볶음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를 따라가다 보면 평균비용규모의 경제가 보인다. 우유 한 팩의 가격 변화를 살피면 수요공급’, ‘시장 균형’, ‘가격 규제가 손에 잡히고, 감자튀김 품절 대란을 따라가면 공급 충격대체재’, ‘공급망의 의미가 생생해진다. 달러가 오르면 왜 빵이 작아지는지, 점심시간은 왜 늘 짧게 느껴지는지, 돈가스는 왜 먹기도 전에 맛있어 보이는지, 잔반통은 왜 매일 다시 가득 차는지까지, 이 책은 급식실에서 시작한 질문을 사회와 세계 경제로 넓혀 간다. 어려운 공식 대신 학생들의 말투와 눈높이에 맞춘 질문, 익숙한 메뉴, 발랄한 상황 설정으로 경제를 보이게만드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알게 된다. 경제학은 시험지 속 개념이 아니라, 내가 매일 줄 서서 받는 한 끼 속에 이미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읽다 보면 배가 고파지고, 먹다 보면 경제가 궁금해지는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우리는 매일 경제를 먹고 있다

 

[1] “왜 우리 학교 급식에는 매주 마라탕과 랍스터가 안 나올까?”

#선택 #비용 #제한된 자원

 

[2] “카레, 제육, 닭갈비가 급식실을 점령한 이유는 무엇일까?”

#생산 #비용 #평균비용 #규모의 경제

 

[3] “우유 한 팩이 흔들리면 왜 급식판도 뉴스도 흔들릴까?”

#수요와 공급 #시장 균형 #가격 규제

 

[4] “감자튀김 품절 대란, 범인은 감자가 아니었다고?”

#공급 충격 #시장 균형 #대체재

 

[5] “진미채 한 젓가락은 어떻게 남미와 중국을 건너왔을까?”

#용도별 배분 #기회비용 #가치사슬

 

[6] “달러가 오르면 왜 내 빵이 작아질까?”

#국제 무역 #비교우위 #환율

 

[7] “샐러드는 냉장고가 살리고 배송차가 망친다고?”

#고정비 #변동비 #평균비용 #한계비용

 

[8] “같은 50분인데 왜 점심은 항상 짧을까?”

#시간의 희소성 #기회비용 #생산성

 

[9] “돈가스는 왜 먹기도 전에 이미 맛있을까?”

#효용 #사회적 효용 #정보 신호

 

[10] “잔반통은 왜 매일 다시 가득 찰까?”

#외부효과 #외부비용 #인센티브

상세이미지


 

저자

홍기훈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재무전공 교수이다. 자산운용, 위험관리, ESG금융과 대체투자에 정통한 국내 대표 디지털 금융 전문가로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시드니공과대학교 경영대학에서 근무했다. 대학자산운용펀드, 투자은행, 중앙은행 등에 근무하며 금융 실무 경력을 쌓았으며, 금융위원회 테크자문단, 글로벌 ESG, 한국탄소금융협회 ESG금융팀장을 포함해 현업 및 정책에서 다양한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하고 〈한국경제〉, 〈동아일보〉 외 다수 일간지 칼럼 연재 등 대중들에게 경제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GPT 사피엔스》,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등이 있다.

책 속으로

경제는 거창한 숫자나 복잡한 수식에서 시작되지 않아요. 경제는 언제나 선택에서 시작하지요. 우리는 매일 선택해요. 무엇을 사고, 무엇을 포기하고, 어디에 시간을 쓰며, 어떤 규칙 안에서 살아갈 것인지 결정하죠. 이 선택들은 대개 사소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언제나 제한된 자원과 경쟁하는 욕구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비용이 존재해요. 경제는 바로 이 과정을 설명하려는 학문이에요.
― 프롤로그 “우리는 매일 경제를 먹고 있다” 중에서, p.4

급식에는 예산이 있고 인력이 필요해요. 규칙과 기준도 있어요. 급식에는 시장과 계약이 있고, 공급망과 물가가 있으며, 안전과 책임이 따라요. 그리고 급식의 결과는 식판 위에 고스란히 남아요. 왜 어떤 메뉴는 자주 나오고, 어떤 메뉴는 그렇지 않을까요? 왜 물가가 오르면 식판의 구성이 바뀔까요? 왜 잔반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줄지 않을까요? 왜 한 끼의 선택이 학교, 지역, 나아가 사회 전체의 비용으로 이어질까요? 이 질문들은 모두 경제의 질문이에요.
― 프롤로그 “우리는 매일 경제를 먹고 있다” 중에서, p.5

희소성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선택해야 해. 선택은 멋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 다 못 가지니까 하는 거야. 급식에서는 특히 그래. ‘맛있고, 균형 잡힌 식단이고, 학생들이 좋아하고, 친환경이고, 알레르기 배려까지 완벽하고, 조리도 쉽고, 안전하고, 남김도 없고, 예산도 안 넘는 급식’을 매일 만들고 싶어도 현실은 그렇게 안 돼. 왜냐하면 제한이 있기 때문이야.
― “왜 우리 학교 급식에는 매주 마라탕과 랍스터가 안 나올까?” 중에서, p.16

일단 급식은 ‘1,000인분을 시간 안에 뽑아내는 공정’이야. 경제에서 생산은 ‘재료(투입)를 넣어서 결과물(산출)을 만드는 과정’이지. 급식은 ‘맛집 요리’보다 ‘공장’에 더 가까워.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이 공장은 매일 손님이 평가표를 들고 줄을 서 있다는 점이지. 물론 영양사의 학생들을 위하는 감성은 따뜻하지만, 운영 논리는 생산 시스템이야.
― “카레, 제육, 닭갈비가 급식실을 점령한 이유는 무엇일까?” 중에서, pp.35-36

우유 가격 논쟁은 사실 이런 구조야. 농가는 “생산비가 올랐으니 가격을 올려야 한다.”라고 말해. 소비자는 “생활비가 부담이니 가격을 올리면 안 된다.”라고 말해. 기업은 “원가와 판매가 사이에서 마진이 필요하다.”라고 말해. 정부는 ‘물가·영양·농업·정치’를 동시에 봐. 학교는 “예산 안에서 운영해야 한다.”라고 말하지. 즉 우유 가격은 단순히 ‘상품 가격’이 아니라 이해관계의 분배 문제야.
― “우유 한 팩이 흔들리면 왜 급식판도 뉴스도 흔들릴까?” 중에서, p.59

감자튀김은 감자에서 바로 튀어나오지 않아. 여러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감자튀김이 되지. 감자가 있어도, 감자튀김이 없을 수 있어. 왜냐하면 감자튀김이 매점에 오려면 감자만 필요한 게 아니라, 대량 가공 공장, 냉동 설비(콜드체인), 포장재, 운송(트럭·선박), 유통업체, 계약과 납품 일정까지 이 모든 게 같이 돌아가야 하거든. 그리고 이 시스템이 한 군데만 삐끗해도, 결과는 아주 단순해. 바로 ‘품절’이야.
― “감자튀김 품절 대란, 범인은 감자가 아니었다고?” 중에서, pp.67-69

급식에 빵이 나오는 날이 있지. 모닝빵, 샌드위치, 크림빵, 단팥빵 등 종류도 다양해. 면도 마찬가지야. 우동, 짜장면, 잔치국수, 스파게티까지 다양하지. 근데 어느 날부터 이런 말이 나오기 시작해. “빵이 작아진 것 같은데?” “면 메뉴가 줄었네?” “요즘 밀가루 음식이 왜 이렇게 비싼 거야?” 그러자 누군가가 뉴스에서 들은 단어를 툭 던져. “환율 때문이래.”
― “달러가 오르면 왜 내 빵이 작아질까?” 중에서, p.-101

급식실 출입구에 포스터가 붙어 있어. “잔반 줄이기! 환경을 지키자!” “남기지 않는 한 끼가 지구를 살린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끝나면 잔반통은 또 꽉 차 있지. 누군가는 이렇게 말해. “의지가 없어서 그래.” “요즘 애들은 편식이 심해서 그래.” 근데 잔반을 경제로 보면, 이런 결론부터 나와. 잔반은 ‘의지 부족’만으로 설명이 안 돼. 왜냐하면 잔반은 개인의 선택이 만드는 결과이면서도, 그 비용은 개인이 다 내지 않기 때문이야. 오늘은 잔반을 ‘도덕’이 아니라 ‘구조’로 봐. 구조를 이해하면 해결책도 ‘잔소리’가 아니라 ‘설계’로 바뀔 수 있어.
― “잔반통은 왜 매일 다시 가득 찰까?” 중에서, pp.167-169

출판사 리뷰

“오늘 급식 뭐야?” 하고 물었을 뿐인데, 그 안에 경제가 숨어 있다
밥 한 숟갈 뜨는 순간, 당신은 이미 선택과 비용을 씹고 있다

급식 시간은 늘 비슷하게 시작된다. 종이 울리고, 배가 고프고, 오늘 메뉴를 확인한다. 좋아하는 반찬이 나오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에 들지 않는 메뉴가 나오면 투덜거린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익숙한 풍경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 놓는다. “왜 우리 학교 급식에는 매주 마라탕과 랍스터가 안 나올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왜 카레와 제육은 자주 나올까?” “우유값이 오르면 왜 나라가 시끄러울까?” “감자튀김은 왜 이렇게 자주 품절될까?”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문다. 처음에는 장난 같은 질문처럼 보이지만,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알게 된다. 급식실은 사실 경제학 실험실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경제를 멀리 있는 학문으로 두지 않는다는 데 있다. 경제라고 하면 많은 청소년이 먼저 어려운 그래프, 낯선 용어, 복잡한 숫자를 떠올린다. 하지만 《오늘 급식은 경제입니다》는 식판 위에 놓인 메뉴에서 출발한다. 카레, 우유, 빵, 감자튀김, 진미채, 돈가스, 잔반통처럼 매일 보고 지나치는 것들이 경제의 입구가 된다. 희소성은 “왜 다 먹고 싶은 메뉴를 다 넣을 수 없을까?”라는 질문으로, 기회비용은 “닭갈비를 고르면 무엇을 포기하게 될까?”라는 질문으로, 규모의 경제는 “왜 급식은 대량 조리에 유리한 메뉴를 자주 고를까?”라는 질문으로 바뀐다. 어려운 개념이 학생들의 말과 상황 안으로 쏙 들어오는 순간, 경제는 갑자기 가까워진다.

급식판 위의 카레, 우유, 감자튀김, 진미채가 세계와 연결된다
학교 안에서 시작해 시장, 정책, 무역, 환경으로 넓어지는 경제 교양서

《오늘 급식은 경제입니다》는 급식실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학교 급식이라는 작은 세계를 통해 더 큰 사회를 보여 준다. 우유 한 팩에는 농가, 기업, 학교, 정부, 소비자가 얽혀 있고, 감자튀김 한 봉지에는 농장, 가공 공장, 냉동 설비, 포장재, 운송, 유통업체가 줄줄이 연결되어 있다. 빵과 면에는 수입 밀과 달러 환율이 숨어 있고, 진미채 한 젓가락에는 남미와 중국을 건너온 가치사슬이 담겨 있다. 잔반통 앞에서는 개인의 의지뿐 아니라 외부효과와 사회적 비용을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책은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음식을 통해 세상의 움직임을 읽게 한다. 경제는 돈을 많이 버는 기술이 아니라, 어떤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그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지 묻는 사고방식이라는 점을 알려 준다. 그래서 이 책은 청소년 경제 교양서이면서 동시에 사회를 읽는 훈련서다. 급식 한 끼를 통해 시장과 정책, 산업 구조, 국제 무역, 환경 문제까지 연결해 보는 동안 독자의 시야는 자연스럽게 넓어진다. 책장을 덮고 나면 급식 메뉴판이 전과 다르게 보일 것이다. “오늘 뭐 나와?”라는 질문 뒤에 “왜 이 메뉴가 나왔을까?”라는 질문이 따라붙기 때문이다.

경제학은 어렵지 않다, 오늘 점심 메뉴부터 보면 된다
수행 평가와 프로젝트 수업에도 딱 맞는 청소년 통합 사회 교양서

이 책은 혼자 읽는 교양서로도 좋지만, 학교 현장에서 함께 읽고 토론하기에도 알맞다. 각 장은 학생들이 바로 반응할 만한 질문으로 시작하고, 수요와 공급, 가격 규제, 기회비용, 규모의 경제, 환율, 외부효과 같은 핵심 개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교실에서는 “우리 학교 급식 메뉴는 왜 반복될까?” “우유 가격이 오르면 누가 부담해야 할까?” “잔반을 줄이려면 잔소리 말고 어떤 인센티브가 필요할까?” 같은 토론 주제로 확장할 수 있다. 경제 관련 수행 평가나 프로젝트 수업 자료를 찾는 교사에게도 반가운 책이다.

청소년에게 경제는 아직 멀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미 매일 경제를 경험하고 있다. 매점에서 무엇을 살지 고르고, 점심시간 50분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고, 좋아하는 메뉴 앞에서 줄을 서고, 잔반통 앞에서 남길지 말지 결정한다. 《오늘 급식은 경제입니다》는 그 익숙한 순간들을 붙잡아 경제 개념으로 바꿔 준다. 배를 채우는 시간인 줄 알았던 급식 시간이 생각을 채우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읽고 나면 다시 묻게 된다. 오늘 급식은 무엇이었지? 그리고 그 안에는 어떤 경제가 숨어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