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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민준이와 서연이가 금융경시대회에서 활약하기까지
재미있게 소설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알게 되는 돈과 금융 이야기
돈은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가장 아리송할 존재일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돈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에서 청소년들이 배울 수 있는 것이란 거의 없다. 그렇기에 ‘10억 원이 생긴다면 1년 정도 감옥에 들어가도 괜찮은가?’라는 질문에 우리 청소년의 33%가 ‘그렇다’고 대답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돈을 잘 벌고 잘 모으고 잘 쓰려면 돈에 대해 충분히 잘 알아야 한다. 특히 돈을 제대로 잘 쓰는 습관이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청소년기의 돈에 대한 올바른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민준이와 서연이의 금융경시대회》는 금융전문가인 저자가 십대 아이들에게 금융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쓴 금융지식소설이다. 돈과 금융에 대한 개념을 아는 것은 물론 건전한 이해와 올바른 습관을 가질 수 있는 있도록 기획했다. 또한 지식을 단순히 나열하는 형식으로는 십대의 흥미를 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 여겨 청소년들이 읽기 쉽도록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었다. 돈에 대한 개념과 건전한 금융습관을 들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중고등 학교 때부터 금융구사능력(Financial Literacy)을 의무교육 하는 영국의 커리큘럼을 참고하여 내용을 구성하였다.
■ 들어가는 말
story 01.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 학교 대표로 뽑히다
story 02. 민준이와 서연이, 드디어 만나다
story 03. 역사 선생님이 금융을 코치할 수 있을까?
story 04. 밍키를 데려왔으니 책임을 져야 해
story 05. 오늘과 내일을 만나게 하는 수학
story 06. 시험 성적과 실제 능력은 무관해
story 07. 가상 세계에서 주사위를 10만 번 던지다
story 08. 돈이 모자랄 땐 어떻게 해야 해?
story 09.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야
story 10. 사랑과 투자는 오래 참고 모든 것을 견디는 것
story 11. 게임 회사를 만드는 거야
story 12. 나중에 밍키와 마음껏 산책 다니려면
story 13.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어
story 14. 미래는 알 수 없으니 지레 포기하면 안 돼
금융전문가가 들려주는 돈과 금융의 비밀
일상에서의 금융구사능력를 키워주는 책
학생들을 위한 경제와 금융관련 책들도 꽤 많이 출간되었다. 기존에 출간된 대부분의 책들이 경제의 개념을 알려주는 책이거나,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인데 비해, 이 책은 십대에게 올바른 금융구사능력을 알려주는 책이다. 학교의 역사 선생님, 공학박사이자 경영학교수인 서연의 아빠, 서연의 사촌언니, 민준의 학원 선생님까지 다양한 이들의 다양한 관점 속에 돈의 개념과 발전과정은 물론 돈의 현실적 속성을 설명하는 부분이 흥미롭다. 특히 수익률에 대한 통념을 실제 계산식을 통해 적나라하게 확인해볼 수 있게 도와주고, 이자율과 기간, 수수료에 따른 투자 상품의 수익률까지 실제 계산해보게 함으로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금융과 관련된 지식을 제대로 설명해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금융의 세 가지 비밀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돈은 물과 같다.
둘째, 내가 돈에 대해서 내린 결정으로 발생하는 결과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셋째, 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클수록 위험도 따라서 커진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개념으로만 아는 돈이 아닌 실제 현실에서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돈’을 대할 때의 이론과 실제의 간극을 많이 없앤 것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볼 수 있다.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가 없다
십대를 위한 흥미로운 금융소설
이 책은 여러 단체나 기관에서 실제 주최하는 ‘금융경시대회’라는 소재를 차용해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평범한 주인공인 민준이와 서연이에게 감정이입한 상태에서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경시대회의 특성상 지식을 배워가면서 단계를 올라가는 과정이 게임에서 레벌업을 하는 것처럼 흥미롭고, 대회에 참가하는 과정 자체가 돈을 벌고 쓰고 투자하는 인생의 연습과정으로 금융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
평번한 중학생인 민준이와 서연이가 금융의 ‘ㄱ’자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전국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되었을까?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민준이와 서연이의 이야기를 통해 금융의 여러 모습을 간접 체험하면서 그들과 같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