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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슬기로운 언어생활

말 많은 세상에서 말 너머를 보는 법

  • 지은이 김윤나
  • 출판사 카시오페아
  • 분야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 에세이
  • 출간일 2018년 4월 27일
  • 판형 및 쪽수 127*188*30mm, 308쪽
  • 정가 15,000원
  • ISBN 979-11-88674-15-2(03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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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읽으면 읽을수록 말이 예뻐지는 일상언어 사용법
『말 그릇』 김윤나 작가의 말 너머 사람을 보는 법


정말 말해야 할 때 말하지 못하고, 듣기 싫은 말도 참아야 하고, 가끔은 어설프게 조언하기도 하고, 눈치 없이 끼어들기도 하고… 우리는 매일 말 때문에 고민한다. 해야 했는데 하지 못한 말,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한 말 때문에 후회하고 속상해한다. 사람 사이의 말이 매뉴얼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대화가 예상한 대로 되지도 않는다. ‘이럴 때는 이렇게’에 딱 들어맞는 정답이 없고, ‘그때그때 다르다’라는 점이 말을 어렵게 하고 사람을 괴롭게 한다. 그렇기에 말을 제대로 쓰려면 사람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단순한 기술이나 지식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과 사정에 따라 다르게 말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우리의 언어생활에 ‘슬기로움’이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은 『비울수록 사람을 더 채우는_말 그릇』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윤나의 말에 관한 두 번째 에세이이다. 일상에서 느끼는 말과 사람, 관계에 관한 짧은 글들을 모아 언어생활에서의 슬기로움에 관해 이야기한다. ‘말’이 아닌 ‘말 그릇’을 보자는 전작에 이어, ‘말’이 아닌 ‘말 너머’를 보자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이야기 속에서 살피지 않으면 찾지 못할 깨달음들을 모아 여백이 많고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들로 채웠다. 짧은 문장 옆 남은 자리는 독자가 느꼈을 여운으로 채우기를 권한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말 너머에 있는 것들
당신의 말 너머에・말, 그 허무함에 대하여・슬기로운 사랑・마음의 최고 경지・우리는 진행형입니다・물에서 배웁니다・7세, 17세, 27세・누군가를 이해한다고요?・맥락 저널리즘・머리만 무거운 사람・아이에게 배우는 슬기로움・아이에게 배우는 어른의 대화・마음의 방・불안과 말의 사이・잔인한 퀴즈・거절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경계를 지키세요・ 무단횡단도 습관이에요・관계의 신화・아무것도 아닌 말에 화를 낸다면・뺑소니, 하지 맙시다・감정의 수류탄・골라 먹을 수 없습니다・당뇨병 같은 것・신뢰를 얻는 법・살아 있기에・사냥꾼의 마음 vs. 농사꾼의 마음・문방구・말은 포장지가 아닙니다・명태, 너 누구니?・모빌 같은 관계・부메랑의 원리・슬라이딩 도어즈 모멘트・조율하고 대화하세요・방식의 문제입니다・36개월까지만 가능한 것・외과 의사만 치료하나요?・정수된 물・화 풍선・마음 노트・당신이 보는 것・감·감·감・당신의 가나다・절친의 조건・언제쯤 어른・생각 기계・불편함이 필요합니다 1・불편함이 필요합니다 2・대화의 사각지대

2장 말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내가 말 안 하려고 했는데・한 끗 차이・알지 못함의 자세・상처와 딱지・당신은 그런 한 사람입니까?・화가 많은 당신께・말 냄새・듣기 vs. 참기・조언 좀 구하고 싶습니다・인기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도대체 몇 번을 말하는 거야!・우린 다 외로우니까・경청이 뭐 어려운 일이냐고요?・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누가 더 마음이 급해야 하나요?・들을 시간이 없다고요?・욕구 읽기란 이런 것・어떤 병원에 가실래요?・전략적으로 들으세요・말길을 따라가세요・힘이 있는 당신께・끄덕끄덕해주세요・걸려들지 않는 법・인디언 토킹 스틱・할머니만 가능한 것・상사 말 좀 줄이는 방법 없나요?・마음이라는 것・그러니까 외롭지요・무엇이 먼저 보이세요?・말하기 쿠폰・국어 시험 몇 점 받았어요?・당신이 듣고 싶은 말・의도를 갖고 배회하기・모른다고 생각하세요・괜찮아, 더 울어・때로는 그만두세요・자동보다 수동이 필요할 때・마음 번역기가 필요해・그냥 떼쓰고 싶은 날・무르익을 때까지・왜, 나만 이해해야 하나요?・말의 유통기한・백번을 말해도 안 돼요・대화의 목적을 생각하세요・공격수와 수비수・특별 데이트・어린이집 선택법・어떤 친구인가요・장면을 전환하세요

3장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당신뿐이라고 말해주세요・“미안해”라고 말할 용기・양·질·타이밍・당신의 이중 메시지・말이 많은 당신께・오해하지 마세요・how vs. why・말 버튼 누르기・그런 말 할 줄 아는 사람・감정의 짝 맞추기・불통 지름길・같이 욕하지 마세요・차라리 참고 만다고요?・달을 따다 주세요・통하였느냐?・남과 여의 공생법・쌍방과실・기사님 vs. 선생님・적절하지 않은 말・위로받고, 위로하기・제대로 질문해주세요・관계의 황금비율・삼각관계・사람을 살리는 말・당신을 닮아갑니다・힘이 되는 말 vs. 진 빠지게 하는 말・날 위한 거라고?・갑자기 공이 날아올 때・돌리지 마세요, 어지러우니까요・변속기어 골라 쓰기・앞으로 잘하라고요?・다르게 말하기・평가하지 마세요・촌스럽게 받지 마세요・잘했네, 잘했어!・당신이 가장 많이 하는 말・작고 작은 것・기억에 남는 대사・레퍼토리 좀 다양하게・뾰루지 같은 것・잘한 것이 없는데 어떻게 칭찬합니까?・칭찬의 역효과・말하고 삽시다・직업병・미안해, 미안해요・미안해 vs. 고마워・당신, 내 편이야?・시어머니 예쁨받는 법・훈계 vs. 설명

4장 사랑하면 보이는 것들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당신의 방어막・늦기 전에 손 쓰세요・책으로는 안 되는 일・이유 없이 불편한 사람・괜찮니?・그놈의 실내화・따뜻해 vs. 시원해・사람을 보세요・관심은 안 보이는 것도 보게 합니다・진짜 위로・당신과 침팬지가 다른 점・나를 대하는 방식・그거, 어디에서 온 건가요?・감정의 물길 따라・당신의 갑옷・당신이 묶여 있는 규칙・자기애 DNA・다 이유가 있습니다・아끼는 누군가를 위하여・상식으로 안 되는 것・당신의 말이 알려주는 것・당신에게 항상 벌어지는 일・마음 거름망・내게 물어보세요・초보자 vs. 숙련자・감정 규칙・나쁜 자세・연애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쿨한 남자・관계와 문제 사이・받기 싫은 전화・손을 잡아주세요・3·6·9 법칙・용서한다는 것은・이런 사람 되고 싶어요・행동지시문・윽박지르면 안 되는 이유・당신의 목소리・깜빡이로 안 되는 것・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말・그릇의 종류・엄마에게 던지는 질문・같은 말, 다른 뜻

에필로그 

상세이미지


 

저자

김윤나

말과 마음의 연결과 회복을 삶의 프로젝트로 삼고 있는, 말마음 연구소(Communication & Mind Lab)의 소장이자 12년차 두 아이의 엄마.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인재개발 전공)을 마치고 광운대학교 산업심리학과 박사과정(코칭심리 전공)을 수료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삼성, LG, SK 등 다양한 기업과 매체에서 ‘마음을 돌아보고 말을 변화시키는 것’에 관한 강연을 해오고 있으며, 말마음 연구소를 통한 보다 깊이 있는 일대일 코칭 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상담과 강연에서 쌓았던 코칭 경험을 전작 《말 그릇》 시리즈에 녹여내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번 책에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경험한 ‘부모라면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지은 책으로는 『말 그릇』, 『리더의 말 그릇』, 『상처 주는 말하는 친구에게 똑똑하게 말하는 법』, 『당신을 믿어요』, 『슬기로운 언어생활』, 『자연스러움의 기술』, 『진짜 나를 만나는, 하루 15분』 등이 있다.

말마음연구소 cmindlab.com
블로그 blog.naver.com/enself
인스타그램 @yunnacoach
유튜브 김윤나TV

책 속으로

말은 단어의 선택, 문장의 구조만 보아서는 진짜를 알 수 없다. 속내는 말하는 사람의 마음에 있다. 매뉴얼대로 나무가 자라지 않듯이, 언어를 표면적으로만 이해해서는 관계가 이어지지 않는다. ‘10일에 한 번씩 물을 준다’라는 원칙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나무가 자라는 환경을 고려해서 준다’라는 원리인 것처럼, ‘이럴 때는 이렇게 말한다’라는 지식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과 사정에 따라 다르게 말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그래, 우리의 언어생활에는 ‘슬기로움’이 필요하다.---「프롤로그」중에서

마음이 불안하면, 무엇인가 자꾸 하려 들게 되어요.
안 해도 되는 말, 손해 되는 말도 서슴지 않지요.
불안해서 무엇인가 하고 싶다면
말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마음부터 해결하세요.
불안한 마음에서는 전체를 잘 볼 수가 없어요.
불안의 힘을 막으려고 가슴이 머리를 멈추게 하거든요.
그러니 더 좋은 말을 하기 힘듭니다.
---「불안과 말의 사이」중에서

“너, 그렇게 살면 안 돼.”
“야, 그렇게 해서 되겠니? 진짜 한심하다.”
속상한 마음은 알겠는데, 이것도 영역 침범입니다.
다 아는 것처럼 무시하고 비난하는 말은
감정과 책임의 주도권까지 빼앗고 흔드는 것입니다.
경계를 넘어서지 마세요.
당신은 당신 영역 안에서 공감하고 위로하면 됩니다.
쓸데없이 더 나아가지 마세요.
---「경계를 지키세요」중에서

우리는 가까운 사람들이니까 더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 열두 번도 더 들어갔다 나왔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잘 모른다고 생각해야 노력이라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잘 모른다 생각하세요.
---「모른다고 생각하세요」중에서

그가 가장 자주 하는 이야기, 빈번하게 등장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것이 본인에게 얼마나 중요할지 배려하고 귀 기울여주세요.
당신은 음식 이야기가 아니라 그의 삶을 듣고 있는 것이니까요.
당신이 그만하라고 해도 그만둘 수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당신이 듣지 않는다고 해서 멈출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당신이 가장 많이 하는 말」중에서

“저는 일복이 터졌어요. 가는 곳마다 일이 쏟아져요.”
“저는 사람복이 없어요. 어디 가서나 이상한 인간들을 만나요.”
“저는 꼭 하는 일마다 끝이 안 좋아요.”
어딜 가나 꼭 그렇다는 말.
정말 신기하게 그 사람에게는 같은 일만 반복되는 걸까요?
아니면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는 방식이 그대로이기 때문일까요. ---「당신에게 항상 벌어지는 일」중에서

출판사 리뷰

왜 어떤 사람들은 늘 행복하고, 어떤 사람들은 늘 불행한 걸까?
일상의 말이 달라지면 삶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우리가 대화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계’를 위해서이다. 소통하고 관계 맺기 위해 우리는 말하고 상대의 말을 듣는다. 말을 잘하기 위해 스피치 학원에 다니거나 경청 코칭을 받기도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우리의 대화수준이 올라가고 관계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말 너머에 있는 사람을 보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하고 싶은 대화이고 어른에게 필요한 대화이고 지혜로운 대화이다. 말을 잘하고 소통을 잘 하는 것은 기술이나 지식으로만 가능하지 않다. 말해야 할 것과 말하지 않아야 할 것을 분별하는 것, 말이 필요할 때와 들을 때를 구분하는 것, 말을 하기 전에 상대의 준비 상태를 살피는 것. 말하지 않는 숨은 감정과 진실을 배려하는 것, 말이 가진 개인적인 의미와 해석을 존중하는 것. 우리는 이것을 ‘슬기로운 언어생활’이라 부른다.

어설프게 조언하지 않기, 섣불리 판단하지 않기, 무심코 말하고 나서 후회 금지!
슬기로운 언어생활로 일, 관계, 인생이 술술 풀린다.

책은 4장으로 되어 있다. 1장에서는 ‘말 너머에 있는 것들’을 다룬다. 귀로 들리는 말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말 이면에 있는 사람과 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모여 있다. 2장은 ‘말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살펴본다. 상대의 마음을 듣고 배려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다. 3장은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해야 하는 것, 표현하고 살아야 하는 것에 관해서다. 마지막으로 4장은 ‘사랑하면 보이는 것들’, 즉 서로를 지키는 말이다. 당신 자신과의 대화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후회하지 않을 말하기를 다룬다. 낱개는 토막의 글들이고, 펼치면 촘촘히 사람으로 엮어진 이야기라 나눔의 형식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도 좋다. 손이 머무는 곳에서 시작하고 멈출 수 있도록 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