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혜림
22년 차 현직 중등 국어 교사이자 중고등학생 자녀 둘을 키우는 학부모이다. 현직 교사들의 작가 모임인 ‘책쓰샘’에서 이사 및 교육팀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진짜 초등 국어 공부법』, 『중학교 입학 가이드』, 『교과서는 사교육보다 강하다』, 『중등 문해력의 비밀』, 『초중등 공부 능력 키우는 교과서 공부 혁명』, 『현직 교사가 내 아이에게 몰래 읽히고 싶은 진로 도서 50』, 『현직 교사가 알려 주는 문해력 플러스 50』,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식생활』, 『내게 온 사람』, 『아멜리아와 네 개의 보석』, 『아멜리아와 전설의 동물』 등이 있다.
성적이 우수한 아이일수록 교과서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반면 교과서 공부를 등한시하는 아이는 성적을 유지하지 못하고 쉽게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최상위권 아이들이 교과서 한 권을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교과서 공부만 제대로 했을 뿐인데 높은 성적을 유지하는 아이들과, 선행 학습은 기본이고 문제집을 수백 권씩 풀어도 성적이 오르지 않고 오히려 떨어지는 아이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지금 우리 아이들의 공부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 질문의 답을 제시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교과서는 사교육보다 강하다』를 썼다.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서 오랜 시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자녀를 키우면서 변하지 않는 가치를 담은 고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지만 답을 찾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고전 독서가 나침반이 되어 방향을 잡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고전을 읽는 것은 인생을 읽고 삶의 의미를 탐구하며 다각도로 사고를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변화하는 입시 제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진로를 탐색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을 키워 주는 것이 바로 고전 독서다. 특히 한국문학 고전은 우리 문화와 전통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힘을 갖게 한다. 저자는 『생기부 고전 필독서 30 한국문학 편』에서 한국문학 작품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과 함께, 심화 탐구 활동 가이드를 포함하여 이를 생기부에 녹여 낼 수 있는 구체적인 ‘고전 독서 로드맵’을 자세히 보여 준다. 이 책은 아이들이 고전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단단한 힘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